멜랑콜리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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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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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위한 내면을 명상하듯 바라보는 마음챙김의 산문시
인간의 가장 밑바닥에 동반한 우울한 감정이 언어에서 방황한다.
모든 감정 사이에서 환희와 기쁨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내면의 깊고 침울한 우울감을 접하게 된다.
이런 감정은 순간마다 나를 존재하고, 다시 발견하여 성장하게 한다.
감정과 언어 사이에 텍스트는 감정의 모순, 언어의 모순에 이른다.
멜랑콜리한 감정이 텍스트로 떠다니는 순간의 언어들,
내면의 무수히 방황하는 언어의 이야기.산문시.
미로 같던 감정의 더미와 언어의 더미에서 사는 삶 지친 우리들의 모습이
담긴 인간이 내재한 우울한 감정에 대한 언어의 날갯짓들!
텍스트의 고독
텍스트의 우울
텍스트의 쓸쓸함
텍스트의 불안
텍스트의 침울
텍스트의 그늘
텍스트의 슬픔
텍스트의 광증
텍스트의 절망
텍스트의 비애
텍스트의 망상
텍스트의 상상
텍스트의 공포
텍스트의 두려움
텍스트의 의심
텍스트의 울적
텍스트의 암울
텍스트의 구슬픔
감정은 언어의 미로에 갇히다.
슬픔을 견디는 방법
움직이는 투명한 꿈이다. 터널에서 빠져 나오자 순간적으로 햇살이 만물 속에 갇혀버렸다. 그것은 세상이 되었고 감정에 물든다. 그러자 슬픔이 내내 따라온다. 알 수 없는 바다 가운데 놓인 것은 미지의 감정으로 채워진 마음에 있다. 이미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자 슬픔은 성장하며 계속 따라온다. 쓸쓸한 항해는 끝내야만 했다. 이윽고 고스란히 담긴 기억의 바다에서 끝없는 항해는 희망적 두려움으로 암흑과 푸른색을 반복했다. 투명한 마음과 투명한 바람결에 스치는 건조하고 딱딱한 감정이 중첩된 곳에 푹 파인 상처가 자국을 남긴다. 그래서 감정이란 기억은 슬픔을 더해준다. 텅 빈시선은 슬픔의 무덤이 된다. 완전한 휴식의 자투리를 넘겨받은 곳에서 투명한 마음이 널브러져 있다. 그것자체로 마음은 그곳에서 나와 마주하며 무의식의 바다를 건너고 있다. 많은 감정이 곳곳에 은둔하고 잠겨있고 사라지다 한다. 유달리 독하고 사나운 마음 한구석이 몰고 오는 파장은 마음을 통째로 삼킨다. 그러자 개입하지 않고 울음에 젖지 않고 암흑 속에서 TV를 보고있다. 장르는 슬픔이다.

멜랑콜리한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