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은 날마다 나를 찾아온다

ebook

By 앤드리아 피터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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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에 관한 가장 솔직한 고백 『불안은 날마다 나를 찾아온다』는 미국의 저널리스트이자 그 자신이 오랫동안 불안 장애를 앓고 있는 앤드리아 피터슨이 자신의 불안을 기록한 책이다. 이 책은 불안 장애란 무엇인지, 불안과 함께하는 삶이란 어떤 모습인지를 조감한다. 어느 날 불쑥 찾아온 불안 장애를 마주하게 되면서 피터슨은 이후 자신의 삶을 <악전고투>라고 표현하고 있다. 하지만 불안과 함께하는 삶에 대한 상쾌하고 솔직한 그녀의 고백은 누구에게라도 닥칠 수 있는 이 실체 없는 대상으로부터의 고통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 수 있는지도 보여 준다. 그녀는 스무 살에 처음으로 불안 장애를 진단받았다. 어린 시절의 경험이 사실 공황 발작의 증상이었다는 것은 한참 후에야 깨달았다.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점점 더 커지는 기괴한 신체 감각들이 일상의 고통을 만들어 낸다. 고속 도로를 운전할 때, 영화를 보러 간 극장에서, 봉투에 혀끝으로 침을 바르는 순간, 그녀는 불안과 공포로 무너진다. 정신과 의사의 진료실에서부터 요가 수련회, 애팔래치아산맥의 어느 산길에 이르기까지, 불안과 맞서 싸워 온 저자의 기나긴 여정이 고스란히 기록되어 있다. 오랫동안 불안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있는 한 사람의 내밀하고 용감한 고백은 불안과 함께하는 모든 이에게 공감을 일으킬 것이다. 무엇보다 위트 넘치는 태도로 자신의 내밀한 삶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피터슨의 목소리는 불안을 안고 사는 수많은 현대인에게 위로와 희망으로 다가온다.불안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다이 책은 평범한 삶을 살고자 하는 한 인간의 처절한 노력과 탐구의 기록이자 불안을 정면으로 대면하는 용감한 삶의 고백이다. 피터슨은 불안에 잠식당했을 때의 가장 절망적인 부분은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멀어지는 것이라 말한다. 불안 장애와 함께하는 삶은 걱정과 공포가 인간적 유대를 밀어낸 고독의 방과 같다는 것이다. 불안은 개인을 타인의 필요에 둔감하고 자신에게만 정신을 몰두하는 이기적인 사람으로 만든다. 누군가의 기분을 상하게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감정적 가면을 쓰고 사람들을 대한다. 불안과 그 부산물들 속에서 스스로 기만자가 된다. 인간관계에 있어서 불안이 항상 부정적인 면만 가진 것은 아니다. 주위 사람들이 보여 주는 세심함과 굳건한 태도는 그들을 더욱 아끼게 만들기도 한다. 오랫동안 불안 장애를 앓고 있는 피터슨은 치료사나 의사보다 친구들에게 더 의존한다. 연애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불안의 경험은 상대방의 아픔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만들었다. 상대방에게 보호해야 할 대상으로 비춰져 사이가 더 가까워지고 돈독해지기도 한다. 불안이 친밀감과 사랑을 느끼게 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25년 넘게 불안 장애를 안고 산 피터슨은 이제 불안 장애를 완치시키겠다는 헛된 희망은 버렸다. 불안은 작년에는 나빴다가, 올해는 좋아지고, 내년에는 또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것이다. 다만 나이가 들면 불안이 점차 약해진다는 사실에서 위안을 얻는다. 하버드 의대의 론 케슬러는 <불안은 차츰 소진되는 경향>이 있어서 <평생 불안할 수는 없다>고 말한다. 불안이 고개를 쳐들면 약물에 의지하고, 정신과 의사를 찾아가고, 새로운 치료법을 시도해 본다. 위험 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일상을 정돈하며 살아간다. 피터슨에게 불안 장애의 치료 목적은 기묘한 증상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을 끌어안고 사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겉으로 드러내고, 무시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다. 불안과 자신을 떼놓기엔 너무 단단히 얽혀 있고, 그 악전고투의 경험이 지워진다면 현재의 자신도 지워질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피터슨에게 불안하다는 것은 매사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무른 사람이 아니라는 뜻이다. 그리고 그것이 그녀의 인생은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

불안은 날마다 나를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