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담론연구를 기획하고 실행하는 과정 중에 다뤄야 하는 보다 구체적인 논의를 담고 있다. '담론에 관한 어떤 주제를 연구하는가?' '어떤 분석모형으로부터 어떻게 연구하는가?' 등의 질문에 지침을 제시한다. 특히 담론연구의 지향점과 확장성을 소개하면서 담론을 분석하는 세 가지 관점(형태와 구조, 기능과 사용, 사회적 실천/관행), 네 가지로 조합될 수 있는 연구방법을 하나씩 소개하기로 한다.연구를 실행하면서 유의할 점을 텍스트 속성의 기술과 해석, 콘텍스트 차원의 설명, 실제 보고서나 논문 작성으로 나누어 정리했다. (비판적) 담론연구의 잠재력과 한계점을 최종적으로 요약하면서 담론연구자의 역할, 특히 언어사용, 언어교육, 언어평가, 언어정책, 다문화와 이중/다중언어 분야에서 담론연구자의 책임의식을 마지막으로 강조했다. 이 책은 담론연구 주제를 찾으면서, 실제적인 연구를 기획하고 집행하는 연구자를 위해 기존 연구물을 편집하고 추가적으로 내 연구분야에서 수집한 강의자료를 보태어 펴낸 책이다. 총론적 설명이 없는 편이라 예비연구자에게 어려울 수도 있을 것이다. 혹은 구체적인 분석방법도 제외했다. 담론, 담론적 전환, 담론연구의 속성, 구체적인 분석방법에 관한 보다 학습을 하려면 2022년 여름에 '책세상'에서 출간 예정인 '담론의 이해: 담화, 담론적 전환, 비판적 담론연구방법'(가제)를 참조하면 된다. 다중언어/다문화 분야의 연구에 관한 배경 지식을 학습하기 원한다면 '박이정'에서 출간된 '앵무새 살리기: 더 좋은 언어세상을 희망하며'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