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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없는 세상 속 왓슨들의 사건 일지한 사람의 시간을 넘어 나에게로 이어지는 사랑의 계보역사의 빈틈과 가려진 오늘을 기록하는 작가 한정현의 두번째 장편소설 『나를 마릴린 먼로라고 하자』(문학과지성사, 2022)가 출간되었다. 오늘의작가상을 수상한 『줄리아나 도쿄』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두번째 장편이다. 이 소설은 그동안 한정현이 시도해왔던 작업, 공식적 역사에서 누락되었거나 주류 역사가 삭제시킨 흐릿한 이름들을 발굴하고 그들의 삶을 소설 안에서 만나게 하면서 새로운 역사의 지도를 그려내는 '한정현 유니버스'의 연장선상에 있다.일본에 살고 있는 연구자 윤설영은 몇 년 전 우연한 사고로 기억의 일부를 잃었다. 어느 날 설영은 사고 즈음 사라진 친구에게서 메일 한 통을 받는다. 이름보다 먼저 생각나는 친구의 별명은 셜록. 절친했던 사이인 둘은 빨치산 여성 생존자에 대한 공공보건 사례를 주제로 한 소논문에 공동 저자로 참여했던 적이 있다. 마침 논문과 관련된 한국에서의 임용 기회가 생겨 공동 저자인 셜록과 연락이 닿아야 하는 상황. 몇 년 만에 낯설어진 서울로 돌아온 설영은 셜록의 담당의였던 성형외과 의사 구연정과 함께 셜록이 남긴 수수께끼 같은 메일의 알 듯 말 듯한 단서를 추적해나간다. 셜록이 사라진 세상, 자신들을 기록자 왓슨이라 부르는 사립 탐정이 등장했다. 이 왓슨들은 셜록을 찾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