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름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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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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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 사이의,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오은 시인의 『나는 이름이 있었다』가 아침달에서 출간되었다. 2009년 민음사에서 출간한 첫 시집 『호텔 타셀의 돼지들』을 시작으로, 2013년 문학동네 『우리는 분위기를 사랑해』, 2016년 문학과지성사 『유에서 유』를 선보이며 활동은 이어온 시인은 2018년 현대문학의 『왼손은 마음이 아파』 발간과 거의 동시에 아침달 시집을 발간했다. 『나는 이름이 있었다』는 서른두 편의 '사람' 연작으로 구성된다. 「사람」으로 시작해서 동명의 시 「사람」으로 끝을 맺는 이 시집은 읽는 이에게 갖은 사람과의 만남을 선사한다. 「궁리하는 사람」, 「읽는 사람」, 「마음먹은 사람」, 「비틀비틀한 사람」, 「세 번 말하는 사람」 등 다양한 '사람'과의 만남을 경험하게 한다.

나는 이름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