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스케치

ebook

By 장자크 상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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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크 상페가 그린 가장 아름다운 파리 안내서, 『파리 스케치』프랑스 최고의 삽화가 상페가 안내하는 파리의 구석구석. 에펠탑과 센강뿐 아니라 파리의 뒷골목을 비롯해 소시민들의 생활상까지 섬세한 터치로 담아냈다. 파리의 낮과 밤, 비 오는 날과 햇살 가득한 날, 해 뜰 때부터 해 질 녘까지의 풍경, 아침의 첫 청소부와 한밤중의 마지막 청소부, 수많은 카페, 공사 현장과 지하철역, 러시아워, 시위대의 물결, 횡단보도로 돌진하는 한 무리의 사람들, 거리를 가로지르는 인라인스케이터들까지....... 파리와 그 시민들에 대한 상페의 무한한 애정이 느껴지는 책이다.다른 작품들에서도 상페는 굉장히 절제된 텍스트를 보여 주지만, 특히나 이 작품에서는 더욱 그렇다. 마지막 단 한 페이지를 제외하고는 글 없이 오롯이 그림으로만 파리의 분위기를 담아냈다. 그러면서도 이 작품집은 벽돌과 유리로 된 건물이 없던 파리, 매연도 스트레스도 없던 파리에 보내는 헌사일지도 모른다. 파리와 그 시민들에 대한 상페의 무한한 애정의 시선이 느껴지는 이 책은 파리라는 도시를 완벽하게 데생해 내고 있다.그 옛날 오스망 남작이 설계한 그대로의 파리에 보내는 헌사- 『메아리Les Echos』, 2001년 12월 21일자 파리는 인간의 마음처럼 그리 빨리 변하지 않는다. 오래전부터 파리에 살며 매일같이 그곳을 산책하는 상페의 눈에 그려진 파리는 그 옛날 오스망 남작이 설계한 그대로의 건물에 늘 한결같은 카페들과 햇살이 내리꽂히는 테라스와 주차된 차들 위로 드리워지는 건물의 어두운 그림자 그리고 조그만 선술집의 테이블, 거기에 홀로 앉아 있는 어느 여인, 에펠 탑 앞의 한적한 트로카데로 광장을 개와 함께 산책하는 부인 그리고 그 곁을 지나가는 멜빵 바지 차림의 노동자....... 이 책은 벽돌과 유리로 된 건물이 없던 파리, 지붕 위의 피뢰침이 없던 파리, 매연도 스트레스도 없던 파리에 보내는 헌사이다. 그것이 영원히 사라져 버리기 전에 서둘러 경의를 표해야 할 것이다.

파리 스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