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 이회영 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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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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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락한 시대에 순결한 모습을 간직한 채 산화한 독립운동가을사늑약 반대 운동과 을사오적 척살 운동, 신민회 창립과 헤이그 만국평화회의 특사 파견 주도, 신흥무관학교 설립과 독립군 지도자 양성, 고종 망명 계획 추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참여, 아나키스트 독립운동과 일제의 간담을 서늘케 한 의열투쟁, 그리고 한·중 연합군의 항일투쟁.......을사늑약이 체결되던 해부터 예순여섯의 나이에도 관동군 사령관을 처단하고 침체된 독립투쟁을 되살리기 위해 만주로 가다가 밀정의 밀고로 붙잡혀 일제에 의해 뤼순감옥에서 고문 끝에 숨을 거둘 때까지 불꽃 같은 삶을 살았던 우당 이회영! 일제와 친일세력들에 의해 나라가 망하자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형제들과 모든 재산을 처분한 뒤 일가 60여 명을 이끌고 만주로 망명해 신흥무관학교를 세워 독립운동가들을 양성하는 등 남은 삶을 독립운동에 바친 그는 일제강점기에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며 스스로 가시밭길을 선택한 독립운동가의 표상이다.반강권과 반권위주의, 자유와 자주, 자치주의를 추구했던 이회영은 독립운동과 해방 뒤 새로운 국가 건설의 방략으로 아나키즘을 택했으며, 무장독립투쟁을 활발히 전개했다. 그러나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비롯해 많은 독립운동 단체를 조직하고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도 자신은 높은 자리에는 앉은 적이 없을 만큼 감투를 싫어했다.이회영은 자신의 호인 '우당(友堂)'처럼 이념과 노선을 뛰어넘어 독립운동가들의 영원한 벗이고 따듯하고 든든한 안식처였다. 갖은 고난 속에서도 여유를 즐길 줄 아는 풍류객이었다.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공적을 포장하지 않고, 자신을 낮추어 살아가는 지도자였으며, 민족의 설움과 동지들의 아픔을 다독이며, 목숨을 건 투쟁을 마다하지 않는 그는 매국노와 친일파들에게 부끄러움을 안기고, '망국노(亡國奴, 나라가 망하여 침략자에게 예속되어 있는 국민)'의 자존과 명예를 지킨 독립운동가의 본보기였다.??우당 이회영 평전??은 타락한 시대, 강권주의 시대에 치열하게 저항하다가 순결한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면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싸우다 산화한 이회영의 "한 점의 오류도, 한 올의 삿됨도 보이지 않는" 삶을, 인물 평전의 대가이자 독립운동사 연구가인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이 오롯이 들려준다.

우당 이회영 평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