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투어018 서울 대학로 지식의 전당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Campus Tour018 Seoul Daehak-ro The Hitchhiker's Guide to Hall of knowledge)
ebook ∣ 캠퍼스투어(Campus Tour)
By 명화, 조

Sign up to save your library
With an OverDrive account, you can save your favorite libraries for at-a-glance information about availability. Find out more about OverDrive accounts.
Find this title in Libby, the library reading app by OverDrive.

Search for a digital library with this title
Title found at these libraries:
Library Name | Distance |
---|---|
Loading... |
전국의 대학로(大學路)는 몇 곳? : 대학교 주변이라면 대학생이 즐겨찾는 맛집, 술집, PC방, 노래방과 의류 등 20대를 위한 상권이 형성되기 마련입니다. 대구 경북대학교의 대구대학로, 대전대·우송대와 충남대·카이스트 대덕캠퍼스의 대전대학로, 조선대의 광주대학로, 울산대의 울산대학로, 경기대의 수원대학로, 명지대·용인대의 용인대학로, 한경대의 안성대학로, 카톨릭관동대·강릉원주대의 강릉대학로, 세명대의 제천대학로, 남서울대의 천안대학로, 군산대의 군산대학로, 전북대의 전주대학로(舊정문 대학로), 목포해양대의 무안대학로, 금오공과대의 구미대학로, 안동대의 안동대학로, 제주대의 제주대학로... 부산대의 부산대학로(부산캠퍼스 & 양산캠퍼스), 강원대의 삼척대학로와 춘천대학로, 한국교통대학교의 충주대학로 & 증평대학로, 공주대의 공주대학로 & 예산대학로처럼 지역명문대 캠퍼스마다 대학로라는 지명이 붙을 정도로 대학교는 문화적으로, 역사적으로, 지리적으로 중요한 공간으로 인식됩니다. 전국의 대학교는 400곳에 달하며, 이에 따라 전국 각지에 대학로(大學路)란 지명을 흔하게 만날 수 있습니다. 역으로 대학로라는 지명이 붙은 삼십 여곳의 대학교(캠퍼스)는 해당지역의 명문으로 자리 잡은 극히 일부의 대학교에 한한다고 해석할 수도 있지요.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캠퍼스투어(Campus Tour)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진리여행을! B대학로의 원조, 서울 대학로(大學路) : 대학로는 왜 하필 혜화역에 있나요? 주변에 대학교도 없던데요? 전국에 대학교가 400곳에 달하지만, 혜화역 대학로가 대학로(大學路)인 이유는 대학로에 '한반도 최초의 근대식 고등교육기관' 제 6호 제국대학 舊 경성제국대학(現 서울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떠올리는 서울대는 관악캠퍼스(1974)지만, 현재까지도 대학로에 서울대 연건캠퍼스(의대, 치대, 간호대)가 있습니다. 특히 연건캠퍼스는 병원과 연구원 외에도 대한의원과 의학박물관, 치의학박물관, 그리고 창경궁과 연결되는 함춘원지 등이 있어 '당일치기 대학로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지요! 국대안을 통해 기존의 학교를 통폐합한 서울대는 관악캠퍼스를 개발해, 한 곳에 모이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공대 부지(노원구 공릉동)는 국립서울과학기술대학교로, 대학로 문리과대학은 '국내 최초의 국립원격대학' 국립한국방송통신대학교로 이전되었습니다. 마로니에 공원의 마로니에는 90년대 활동한 밴드 이름이기도 하지만 마로니에 나무(실제로는 일본인 교수가 식재한 일본칠엽수)가 많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현재는 '세계 최대의 소극장 밀집 지구(120곳 이상)'의 허파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마로니에 공원의 경성제국대학 본관(사적 278호)은 현재 예술가의 집이란 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불길이 시작되다, 대학로 학생운동 : 서울 대학로는 대학생을 비롯해 문인, 기자, 정치인 등 당대의 지성인이 교류하는 공간으로 탁상공론을 넘어서 독재, 군사쿠데타, 한일회담 등 권력의 횡포와 실정에 목소리를 높인 이들 또한 적지 않았습니다. 1960년 4·19혁명, 1964년 한일회담 반대운동, 1974년의 유신철폐운동, 1981년 학림 사건(學林事件) 등 수많은 학생운동이 바로 이곳, 서울 대학로에서 시작되었고 전국 각지로 들불처럼 번져나갔습니다. 특히 1981년의 학림 사건(學林事件)은 사건 이름부터 '서울대 문리대 25강의실' 대학로 학림다방에서 따왔을 정도이니, 대학로의 지성인에게 조국의 미래를 건 국민들의 기대 또한 결코 작지 않았습니다. 서울 학림사건에서 이름을 딴 부산의 학림사건, 일명 부림 사건(釜林事件)(1981)은 노무현 변호사가 인권변호사의 행보를 걷게 한 시발점으로 영화 변호인(2013)의 모티브가 되어, 전국에서 천백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였습니다. 대한민국에서 필리핀을 만나다, 대학로 리틀 마닐라(Little Manila) : 매주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혜화동 성당부터 동성고등학교까지 백 미터 가량의 거리에서는 '필리핀 벼룩시장'이 열립니다. 성당에서 따갈로그 어로 예배하는 필리핀 신부를 중심으로 모여든 이주노동자와 국제결혼한 필리핀인들이 고국의 음식을 나누기 위해 시작한 리틀 마닐라는 온갖 종류의 식료품과 기념품, 국제전화카드 등의 생활 필수품을 거래하는'주한필리핀 커뮤니티'로 성장하습니다. 지금은 국내에서 필리핀의 미식을 즐기고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는 '혜화역의 관광명소'로 급부상하며 수많은 국내여행객이 일요일 아침부터 동성고 앞을 찾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