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투어015 숭실대학교 지식의 전당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Campus Tour015 Soongsil University The Hitchhiker's Guide to Hall of knowledge)

ebook 캠퍼스투어(Campus Tour)

By 명화,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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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7년 평양에서 개교한 숭실학당은 1938년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에 응하지 않기 위해 자진폐교를 하고, 1954년 광복 후 대한민국에서 재개교하였습니다. 북한에서 시작해 남한에서 꽃피운 대학교라는 대목에서 문득 평양에서 조선 한양으로 이전한 성균관(成均館)이 떠오릅니다. 1938년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에 응하지 않기 위해 자진폐교를 하고, 광복 후 대한민국에서 재건했다는 건 비단 숭실대를 넘어서 대한민국 독립운동사에서 매우 중요한 사건입니다. 이같은 역사의 굴곡을 기념하기 위해 중앙분수대 광장에 '허리가 끊긴 백마상'을 설치하였으며, 교내에 마련된 한국기독교박물관에서 숭실대의 역사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1997년 개교 100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장로교 미션스쿨이란 공통점 때문에 1971년 한남대학교(舊 대전대학)과 숭전대학교(崇田大學校)로 통합한 시기도 있었으나, 1983년부터 현재의 서울 숭실대와 대전 한남대로 다시 분리되었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캠퍼스투어(Campus Tour)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진리여행을! B형남공학관(5), 김형남 이사장 동상, 구름다리 : 기존의 한국기독교박물관을 철거하고 신설한 초대형 건축물로, 이름 그대대로 공대와 IT수업, 교수실과 실험실 등이 있습니다. 정문에서는 15층짜리 고층건물만 보이지만, 옆으로 돌아보면 9층 건물이 하나 더 연결되어 있습니다. 외부에서도 한눈에 뜨이는 '숭실대의 랜드마크'로 출입구도 여러 곳이거니와 베어드홀(Baird Hall)(01)과 구름다리로 연결되어 이동성도 좋습니다. 이색적이게도 숭실대 총장을 역임했던 김형남 박사의 호가 아닌 본명을 딴 건물입니다. 15층 정상에서는 날씨 좋은 날이면 63시티, 한강, 남산타워까지 조망할 수 있는 그야말로 스카이덱, 전망대입니다. 고층 빌딩군에서 종종 있는 빌딩풍 현상이 바로 형남공학관 앞 계단에서 자주 발생하는데, 학생들은 이를 형남풍이라 부릅니다. 정면에서 바라보는 공학관 전면의 디자인 또한 범상치 않은데, 학생들은 형남계곡이라 이름 지었습니다. 굳이 비가 오지 않더라도, 계곡물이 흐르는 듯한 형상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백마는 달리고 싶다, 허리 끊긴 백마상 : 숭실대는 북한 평양에서 개교했습니다. 숭실대의 동물 상징인 백마는 '고구려의 기상'과 동시에 기독교 대학으로서 "흰 말이 있는데 그 말을 탄 자가 활을 가졌고 면류관을 받고 나가서 이기고 또 이기려 하더라"의 이미지를 품고 있습니다. 허리가 끊긴 것은 1897년 개교 이래 100년이 넘는 역사 중 일제의 강압에 맞서 폐교했던 시기를 형상화한 것으로 숭실대생의 자부심의 또 다른 표현이기도 합니다. 일제 강점기 신사 참배와 폐교 중 후자를 택했다는 역사적 사실은 교내 한국기독교박물관에서 더 상세하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껏 취재한 학교의 상징물 중에 유일하게 완전하지 않은 형상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인상적이지 않을 수 없네요. 웨스트민스터 홀(22), 중정(中庭), 창의아이디어공간(舊 네이버스퀘어) : 미국 디트로이트 웨스트민스터 교회 기금으로 건축되었기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건물과 건물이 절묘하게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어 한여름에도 시원하지만, 연인들이 데이트를 즐기기에는 시선이 너무나 복잡하게 얽혀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1층 로비에는 네이버 검색 엔진을 개발한 숭실대 교수 출신 엔지니어 덕분에 유치에 성공한 네이버스퀘어가 있었습니다. 학생들에게 무료로 노트북을 대여해 주던 공간으로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으나 2013년 철수한 이래 '창의아이디어관'으로 개명하였습니다. 숭실대 캠퍼스투어의 하이라이트는 2008년 대한민국건축문화대상을 받은 웨스트민스터 홀과 조만식기념관 사이의 ㄷ 자 공간에 시원하게 설치된 나무 계단입니다. 한 학교에 건축대상이 두 개나 되는 곳은 취재한 곳 중에 유일한 대학교입니다. 평양부터 서울까지, 한국기독교박물관 : 실제 캠퍼스 투어에서는 다뤄지지 않으나 꼭 소개하고 싶은 곳이 한국기독교박물관입니다. 대학교 박물관이 대체로 역사, 유물을 다루는 데 반해 기독교 학교인 숭실대의 특색을 잘 살린 특별관이 인상적이기 때문입니다. 안익태 기념관 건물 외관에는 애국가 악보가 새겨져 있으며, 3층 고고·미술실에서는 국보 141호 청동 잔무늬거울과 231호 영암출토 청동기 거푸집 등을 비롯한 청동기, 삼국 시대 유물을, 2층에서는 근대화와 민족운동사실, 숭실역사실을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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