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투어014 서울대학교 지식의 전당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Campus Tour014 Seoul National University The Hitchhiker's Guide to Hall of knowledge)
ebook ∣ 캠퍼스투어(Campus Tour)
By 명화,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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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교시 진리는 나의 빛(VERITAS LUX MEA), 연세대 교시 '진리가 너를 자유케 하리라(Veritas vos liberabit)'(요한복음 8장 32절), 고려대 교시 자유, 정의, 진리(LIBERTAS, JUSTITIA, VERITAS)... SKY 교시는 공통적으로 '진리'를 품고 있습니다. 라틴어 진리(VERITAS)는 미국 하버드 대학교를 비롯해 수많은 대학교가 교시로 채택한 표현으로, '학문의 전당'과 진리는 여러모로 궁합이 좋습니다. 한국인 박사가 설립한 광운대 표어 참·빛(Veritas et Lux), 선교사가 설립한 서강대 표어 진리에 순종하라(Obedire Veritati)에서도 진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캠퍼스투어(Campus Tour)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진리여행을! B정문(正門) : 일명 '샤'라고 불리는 서울대 정문(正門)은 국립서울대학교의 ㄱ,ㅅ,ㄷ를 조합한 것으로 캠퍼스의 북서단에 위치합니다. 세로로 길게 뻗은 기둥의 ㄷ자는 학문의 전망으로 들어가는 '열쇠'를 은유합니다. 수십년째 그대로인 것처럼 보이지만 고등학생들이 정문(正門)에 낙서를 하기 때문에 꾸준히 유지보수를 하고 있습니다. ㄱ,ㅅ,ㄷ는 국립서울대학교의 초성이지만 계집 + 술 + 담배, 권력 + 사랑 + 돈, 권력 + 술 + 담배, 공산당 등 시대(학번)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된다고 하네요. '샤'는 샤대(서울대), 샤울대(샤 + 서울대), 샤부심(서울대 + 자부심), 학생홍보대사 샤인(샤 + 인), 샤로수길(샤 + 가로수길) 등으로 확장되며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자하연(紫霞淵) & 백학상(白鶴像) 쌍학(雙鶴) : 자하연(紫霞淵)은 조선시대 3대 묵죽화가 중 하나로 꼽히는 자하(紫霞) 신위(申緯)의 이름을 딴 연못으로, 그는 자신이 자란 경기도 시흥군 자하동(紫霞洞)에서 아호를 땄습니다. 경기도 시흥군 자하동(紫霞洞)과 서울대가 무슨 상관인가 싶지만, 현재의 관악 캠퍼스가 바로 자하동(紫霞洞)이랍니다. 생전 사천여수에 달하는 한시를 짓는 등 시, 서, 화에 모두 능한 인물로, 서울대측은 2008년 8월 자하(紫霞) 신위(申緯)를 기리는 시문표지석(詩文標識石)을 자하연에 설치했습니다. 두 마리의 백학상(白鶴像)이 어우러진 '쌍학'은 개교 52주년을 기념해 미대 조소과 엄태정 명예교수가 디자인한 작품으로 바닥에는 김대중 대통령의 친필로 '겨레와 함께 미래로'란 문구를 새겼습니다. 두레학생문예관(67) & 신공학관(301, 302) : 두레학생문예관(67)에는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시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401호의 영화감상실이 대표적이죠! 서울대에서 가장 높은 서울대 301동과 203동은 신공학관으로, '서울대입구역에서 가장 먼 건물'이자 '서울대에서 가장 높은 건물'입니다. 관악산 해발을 더하면, 63빌딩보다 높기 때문에 '서울대의 전망대' 역할을 하는 곳이기도 하지요. 서울대생이라도 공대생이 아니면, 선뜻 가보기 어려운 위치에 있습니다만, 의외로 서울대 정문에서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답니다. 슈퍼 301동이란 별칭은 미국의 통상법 제 301조(일명 슈퍼 301조)와 숫자가 같아 붙여진 것입니다. 연건캠퍼스 캠퍼스투어(Campus Tour) : 세월의 흐름에 따라 서울대는 관악으로 옮겨갔으나, 병원 덕분에 의대, 치대, 간호대 등은 여전히 연견 캠퍼스를 지키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문리대학과 법과대학의 흔적은 마로니에 공원의 서울대학교 유지기념비(遺趾記念碑), 서울대학교 터(碑), 예술가의 집(舊 서울대학교 본관), 서울대사범대학부설초등학교(舊 서울대 법과대학) 등에서 만날 수 있고 서울대학교 부설 한국방송통신대학으로 출발한 국립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는 구공업전습소본관(舊工業傳習所本館)(사적 제279호)이 남아 있습니다. 연건캠퍼스는 창덕궁과 인접한 덕분에 함춘원지(含春苑址)(사적 제237호)를 비롯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시계탑이 있는 대한의원(大韓醫院)(사적 제248호), 간호학박물관, 치의학박물관 등 세 곳의 의학박물관을 만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의학 여행지'이기도 합니다. 함춘원지(含春苑址)(사적 제237호) : 함춘원(含春苑)은 역사에 수차례 등장하지만, 현재의 함춘원지(含春苑址)는 서울대 연건캠퍼스 내부의 경모궁 터를 의미합니다. 정조는 자신의 아버지 사도세자 사당을 창경궁과 가까운 곳에 짓고 수은묘(垂恩廟)에서 경모궁(景慕宮)으로 높혔습니다. 조선 국왕에게 효행은 고도의 정치적인 행위일 수 밖에 없는데, '매달' '매일' 아버지가 계신 경모궁을 찾아뵙겠다하여 월근문(月覲門)과 일첨문(日瞻門)과 지어 외부에 드러냈습니다. 실제로 함춘원과 얼마나 가까운지는 장례식장(37)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함춘원지(含春苑址)는 일제강점기 경성제국대학 건립과 한국전쟁으로 인해 심각하게 훼손되었으며 현재는 경모궁 내삼문(內三門)이였던 함춘문(含春門)을 제외하면 석단, 계단 정도만 간신히 남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