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태종대는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이자 명승 17호로 지정된 명승지로 조선의 3대 임금이자 세종의 아버지인 태종(太宗)과 같은 한자를 씁니다. 그러나, 대학교는 분명 아니지요. 하지만, 세종의 묘호를 딴 세종대학교(世宗大學校, Sejong University)는 엄연히 실존합니다. 세상 세(世), 으뜸 종(宗) '세상의 으뜸'이란 뜻도 '학문의 전당'과 찰떡궁합이지요! 그러나, 세종대의 세종(世宗)은 수백 개에 달하는 제품을 비롯해 기관, 기업, 재단명에서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흔한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고려대의 경우 조치원 서창 캠퍼스를 세종시 선정 이후 세종 캠퍼스로 변경하였고 세종대와 법적 분쟁까지 갔으나 결국 승소하였습니다. 세종이 특정 재단, 특정 학교, 특정인의 소유가 되기엔 너무나 유명한 브랜드이거니와 지명(地名)이기 때문이지요. 현재는 고려대 이외에도 세종시에 분교를 둔 모든 대학교가 '세종 캠퍼스'란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캠퍼스투어(Campus Tour)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진리여행을! B보물을 닮은 대학교 정문?! : 1974년 10월 준공된 정문은 보물 제385호 창경궁 정문 명정문(明政問)과 같은 양식으로 지어져 '세종'의 이미지에 부합하는 세종대학교의 랜드 마크입니다. 6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성균관을 품은 성균관대조차 정문만큼은 전통 스타일이라고 하기 어려운 것을 고려한다면, 세종대의 정문은 '가장 대한민국 대학교다운 입구'이자 한글로 새겨진 간판을 내걸어 한국과 세종이란 두 가지 코드를 가장 모범적으로 구현했습니다. 학생회관(새천년관) : 2010년 신설된 학생회관은 푸드코트를 비롯해 크고 작은 공연장과 세미나실, 총학생회와 동아리실 등의 있는 공간으로 정문을 통과하면 바로 우측에 있습니다.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바로 보이는 건물로 새천년관이라고도 불립니다. 특히 학생회관 푸드코트는 학생 뿐 아니라 지역주민은 물론 서울어린이대공원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즐겨 찾는 맛집으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tvN 강용석의 고소한 19,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 학식특집 등 TV에서도 절찬리 방영 중!육해공을 아우른다! 광개토관 : 광개토관은 세종과 더불어 한국의 대왕으로 존경받는 광개토대왕을 기념하는 공간으로, 1만 6천여 평의 넓은 공간에 호텔관광대 실습실, 수영장, 카페 등을 갖춘 매머드급 종합강의동입니다. 아웃백을 담은 레스토랑 제우스그릴, 투명한 잔의 향연 칵테일바 실습장, 그리고 드라마 올인에서나 보던 카지노실습실까지... 전국 캠퍼스 건축물 중 육해공을 아우른 곳은 광개토관 뿐이더군요. 장쾌한 규모의 건물 앞 잔디밭은 졸업사진의 배경지로 활용될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아쉽지만 수영장은 2017년 철거되었습니다. 광개토관의 세종컨벤션홀은 '국내 대학교의 유일한 컨벤션홀'으로 결혼식부터 세미나까지 다양한 내외부 행사가 진행됩니다. 세종대의 주요 수익원 중 하나!소원을 말해봐♬ 애지헌 : OO교회, OO성당이 아닌 애지헌이라는 이름으로는 언뜻 기독교나 개신교를 연상하기 어렵습니다만, 세종대에는 자그마한 교회가 있습니다. 수많은 캠퍼스 커플의 사랑이 시작된 애지헌에서는 SBS 드라마 행복합니다(2008)서 남녀 주인공의 러브신이 촬영되기도 하였습니다. 실제로 남학생들이 프러포즈를 하는 장소로 애용될 만큼 세종대 내에서 가장 아름답고, 낭만적인 곳이죠! 프로포즈하면 이루어진다는 애지헌의 전설, 당신의 소원도 이루어질지 모릅니다. 세종대학교박물관(舊 수도화랑) : 현재의 세종대학교박물관은 1959년 충무로에 있을 당시 수도화랑을 모태로 준공한 것으로 크리트 건축물이지만 한옥의 아름다운 색채를 입혀 한국적인 미학을 드러냅니다. 1500여 평의 백제탑 양식의 4층 철근 콘크리트 건물로 1층에는 민속관련 소장품, 2층은 세종대 역사 및 민속 소장품, 3층은 의상류, 4층은 반상류와 소품 그리고 5층에는 대형 목공예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종황제가 입은 곤룡포, 순정효황후의 황원삼 등이 대표 소장품으로 꼽힙니다. 연인과 함께 걷지 말라, 아사달못 : 박물관 앞 계단은 아사달못을 조망해 볼 수 있어 학생들이 데이트코스로 애용합니다. 경주 무영탑의 전설을 기억하는 분이라면, 아사달을 서울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남다른 기분을 느낄 것입니다. 결국 만나지 못한 아사달과 아사녀의 전설 때문일까요? 세종대 아사달못에도 연인이 함께 거닐면 헤어진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옵니다. 반대로 사랑에 빠진다는 전설도 전해져 내려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