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코스 제주도006 우도 2박3일 대한민국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1 Course Jeju-do006 Udo Island 1 Night 2 Days The Hitchhiker's Guide to Korean Peninsula)
ebook ∣ 원코스 제주도(1 Course Jeju-do)
By 명화, 조

Sign up to save your library
With an OverDrive account, you can save your favorite libraries for at-a-glance information about availability. Find out more about OverDrive accounts.
Find this title in Libby, the library reading app by OverDrive.

Search for a digital library with this title
Title found at these libraries:
Library Name | Distance |
---|---|
Loading... |
제주도의 최동단(最東端), 우도(牛島) : 우도(牛島)는 제주도 최동단(最東端)의 섬입니다. 엄밀히 따면 우도의 부속섬 비양도(飛陽島)가 우도의 동쪽에 있기 때문에 비양도야말로 '제주도의 최동단'입니다만... 우도의 면적은 6.18 ㎢, 인구 1,740명(2020)입니다. 1980년대까지 북제주군의 구좌읍 연평리에 속하였으나, 1986년부터 우도면으로 승격하였습니다. 우도면은 전국에서 가장 면적이 작은 면(面)이란 진기록을 갖고 있지요. 작은 섬이지만, 작은 섬치고는 천명 이상의 인구를 갖고 있을 뿐 아니라 여객선, 유람선 등의 교통편을 비롯해 숙박, 식당, 카페 등의 관광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연간 2백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제주도의 인기관광지' 중 한 곳으로 꼽힙니다. 무엇보다 성산항에서 불과 10~15분 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가깝다는 점도 한몫 했습니다. 버스나 지하철로 서너 정거장 갈 시간이면, 우도에 발을 디딜 수 있으니까요. 우도란 이름은 바다에서 우도봉을 바라보면 마치 소가 드러누운 형상과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우도팔경(牛島八景) 중 하나인 전포망도(前浦望島)는 '제주도에서 바라본 우도의 모습'을 뜻하죠. 특히 구좌읍 종달리와 하도리에서 우도가 가장 잘 보이며, 이에 관한 '득셍이 코지 이야기'도 전해져 내려옵니다. 여객선에서 우도의 부드럽다 못해 관능적인 능선을 직접 확인해 보세요!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원코스 제주도(1 Course Jeju-do)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탐라여행을! B제주올레 1-1코스(우도올레) : 우도올레는 천진항 혹은 하우목독항에서 출발해 우도를 한바퀴 돌아오는 여정으로, 총길이 11.3 km, 약 4~5시간 소요됩니다. 대체로 우도 해안도로와 겹치지만, 우도 동부에 해당하는 하고수동 해변부터 우도봉 입구까지의 구간은 해안도로보다 안쪽에 있기 때문에 본지에 소개된 비양도(飛陽島), 영일동 방사탑 등대, 우도 시가지 등은 우도올레에 포함되지 않는 구간입니다. 필자는 하우목동항을 기준으로 1일차에 시계 방향으로, 2일차에는 반시계 방향으로 우도를 일주하였으며, 우도 동부의 경우 제주올레 1-1코스와 달리 해안선을 따라 걸었습니다. 번외적으로 제주도 본섬 외의 제주올레는 우도(1-1코스), 가파도(10-1코스) 그리고 추자도(18-1코스) 단 세 곳에만 조성되어 있습니다. 추자도는 제주도에서 제법 멀리 떨어져 있기는 하지만, 세 섬 모두 '제주의 부속 섬'입니다. 우도팔경(牛島八景) : 우도에서 꼭 봐야할 여덟 가지의 비경, 우도팔경(牛島八景)은 조선시대가 아닌 19세기 우도중학교 김찬흡 교장 선생님이 선정한 것으로 각각 하늘과 땅, 낮과 밤, 앞과 뒤, 동과 서로 묶을 수 있습니다. 번외적으로 팔경(八景)은 중국 동정호의 소상팔경(瀟湘八景)을 시작으로 동아시아 전역으로 퍼져나간 개념으로 국내에도 관동팔경(關東八景), 단양팔경(丹陽八景), 평양팔경(平壤八景) 등 전국 각지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우도 3대 해변투어(Udo Top 3 Beach Tour) : 우도는 작은 섬이지만, 서부의 홍조단괴 해빈, 남부의 검멀레, 동부의 하고수동이 모두 각기 다른 개성을 자랑하고 있어 '해변투어'를 하기에 환상적인 지형을 자랑합니다. B1 해변(海邊)이 아니라 해빈(海濱)! 제주 우도 홍조단괴 해빈(濟州 牛島 紅藻團塊 海濱)(천연기념물 제438호) : 길이 300 미터, 폭 15미터의 홍조단괴 해빈은 홍조류의 해빈퇴적물이 쌓여 형성된 우도 서부의 해빈으로 우도팔경(牛島八景) 중 하나인 서빈백사(西濱白沙)입니다. 오래된 지도나 자료에 산호사 해빈이라 기록되어 있으나, 비교적 최근의 연구를 토대로 2003년 '제주 우도 홍조단괴 해빈'이란 명칭의 천연기념물 제438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생태학적, 지질학적, 학술적 가치를 따지기 이전에 새하얗다 못해 푸르게 빛나는 듯한 해빈의 자태는 매력적이다 못해 유혹적입니다. B2 검멀레 해변 : 검멀래 해변에 물이 빠지면 사람이 직접 오갈 수 있는 해식동굴이 있는데, 이를 동안경굴(東岸鯨窟)이라 합니다. 고래가 살았다는 전설이 있으며, 일년에 단 하루 동굴의 울림을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는 우도동굴음악회가 열립니다. B3 하고수동 해변 : 누구나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대중 해변으로 카페, 민박집 등이 길게 늘어서 있으며 비양도와 가깝습니다. '세계 최대의 해녀상'을 비롯해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되어 있으며, 우도팔경(牛島八景) 중 하나인 야항어범(夜航魚帆)의 탄생지이기도 합니다. 여름밤에 방문하시면 불을 밝힌 멸치잡이 배들의 장관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제주도에는 비양도(飛揚島·飛陽島)가 2곳?! : 대한민국의 섬은 삼천 개가 넘습니다. 사람도 삼천 명이 있으면 동명이인이 있듯 같은 이름을 가진 섬도 종종 만날 수 있는데요, 제주도에만 비양도란 이름의 섬이 2곳이 있어 혼동하기 쉽습니다. 한자는 각각 날릴 양(揚)와 볕 양(陽)으로 다릅니다. 제주도의 서편에 있는 비양도(飛揚島)가 SBS드라마 봄날(2005) 이후 유명해 졌다면, 제주도 동편 우도의 부속섬 비양도(飛陽島)는 우도에서 영화 시월애(2000)를 비롯해 여러 영화와 드라마가 촬영되면서 뒤늦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영화 인어공주(2004), KBS드라마 러빙 유(2002), KBS드라마 여름향기(2003), 영화 연리지(2006) 등 아름다운 우도와 비양도를 배경으로 남녀의 사랑을 그린 로맨스 작품이 잇달아 발표되었으니, 우도를 찾는 연인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질 수밖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