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코스 제주도003 마라도 1박2일 대한민국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1 Course Jeju-do003 Marado Island 1 Night 2 Days The Hitchhiker's Guide to Korean Peninsula)

ebook 원코스 제주도(1 Course Jeju-do)

By 명화,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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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남단 마라도(馬羅島) : 어떤 여행지는 단순히 볼거리, 먹거리 그 이상의 의미를 품고 있니다. 한반도의 최남단 전남 해남의 땅끝마을, 강원도 강릉시 정동진(正東津), 최근 조성된 아라뱃길의 초입구 정서진(正西津) 등은 '한반도의 극단'이라는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바다를 포함한 대한민국의 극단은 어디일까요? 잘 아시다시피 대한민국의 최동단은 외로운 섬 독도(獨島)입니다. 최북서단의 백령도(白翎島), 최남단의 마라도(馬羅島) 또한 단순한 '여행지 이상의 여행지'이자 '섬 그 이상의 섬'이란 의미를 품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최남단이라는 것 외에는 낚시꾼들의 명소 정도로만 알려진 마라도는 가파도와 함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에 속해 있으며, 본디 가파리(加波里)에 속했으나, 1981년부터 현재의 마라리(馬羅里)로 분리되었습니다. 제주도 서남부 모슬포 항에서 불과 11km 떨어져 있으며, 해가 진 후 제주야경이 한눈에 들어올 정도로 가까운 섬이지만, 기상이 좋지 않으면 수시로 운항이 중단되는 탓에 멀고도 가까운 섬이기도 합니다. 제주보다 오히려 제주를 잘 볼 수 있는 곳은 제주를 둘러싼 '제주의 부속 섬'으로, 산방산, 한라산 등을 비롯한 제주의 남서부를 바다에서 바라보고 싶다면, 가파도와 마라도 여행을 추천합니다. 혹자는 마라도(馬羅島)에서 남서편으로 149 km 떨어진 이어도(離於島)야말로 대한민국의 최남단이라고 주장합니다. 실제로 2003년 대한민국의 해양과학기지가 건설되었으나, 국제법상 이어도는 섬이 아닌 수중암초란 차이가 있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원코스 제주도(1 Course Jeju-do)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탐라여행을! B조선 시대 개척된 유인도(有人島) : 마라도는 비교적 최근인 조선의 끝자락 고종(1864~1895)의 시대에 이르러 비로소 개척되기 시작한 무인도 출신 유인도입니다. 제주도 모슬포의 농민이 1883년 제주목사의 허락을 얻어 화전을 시작하였는데, 이 때 무성한 삼림이 화전으로 인해 소실되었습니다. 마라도는 야트마한 구릉을 제외하면 여느 섬과 달리 지대가 평탄한데, 별다른 삼림이 없다는 점 때문에 이같은 특징이 더더욱 두드러집니다. 그러나, 면적 0.3 km2으로 워낙 작은 섬이라 현재까지도 인구는 백여 명에 불과합니다. 제주도와 마찬가지로 화산이 분화해서 생성한 화산섬이지만, 두드러진 분화구를 찾아볼 수 없다는 것도 마라도만의 특징입니다. 마라도천연보호구역(천연기념물 제423호) : 제주도의 천연기념물은 총 37건으로 마라도천연보호구역은 제423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또한 마라도는 제주특별자치도의 도립공원 마라해양(馬羅海洋)(2008)이기도 합니다. 마라도는 해식동굴과 기암절벽 등을 비롯해 장군바위, 대문바위 등이 기암괴석이 가득한 '화산 생성물의 보고'입니다. 2000년 7월 전체면적의 85% 가량이 천연기념물 제423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비교적 최근인 2020년에도 제주도 세계유산본부가 추가적으로 발굴한 해식동굴이 추가적으로 발굴된 바 있습니다. 짜장면 시키신 분? 국내 최대의 짜장면밀집지역?! : 국내 관광지라면 KBS 1박2일에 한번쯤은 등장해 줘야죠! KBS 1박2일 186편~188편(2011)은 제주도 가파도를 배경으로 촬영되었습니다만, 마라도는 그 정도(?!)는 우습게 여길 정도로 유명한 'CF 촬영지'입니다. 마라도는 면적 0.3 km2에 불과한 작은 섬이지만, 1997년 개장한 '마라도 최초의 짜장면집' 원조마라도해물짜장면집을 비롯해 해녀가 잡은 해물을 얹어준다는 철가방을 든 해녀, 환상의 짜장, 마라도별장식당 등 십여곳의 중식당이 성업 중인 '짜장면의 섬'이기도 합니다. 마라도에서 짜장면을 먹는 것은 국룰에 가까운지라 이 때문에 민박집과 횟집에서도 짜장면을 만들 정도입니다. 현재는 GS25 편의점이 생겨 약간이나마 대안이 생겼습니다만, 짜장면이 아닌 메뉴를 먹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입니다. 지금도 마라도하면 떠오르는 이창명·김국진의 파워디지털 017 CF(2017)이 전 국민에게 '마라도 = 짜장면'이란 인식을 심었고, MBC 무한도전 150회 인생극장 Yes or No(2009)을 비롯해 수많은 언론사가 이를 확대재생산하였습니다. 중식당이라고는 하지만, 탕수육과 같은 요리는 취급하지 않고 짜장과 짬뽕, 두 가지 메뉴를 중심으로 제공하며 영업시간 또한 뱃시간에 맞춰 10시~16시 정도로 국한된다는 것이 마라도 중식당의 특징입니다. 너무나 뻔한 메뉴이기는 하지만, 마라도에서 채취한 톳과 해물을 넣었다는 점에서 한번쯤 먹어볼만한 음식이기도 합니다. 지역주민보다 관광객을 중심으로 영업하는 것은 당일치기로 잠시 들르는 섬이기 때문에 가볍게 먹을 수 있는 메뉴를 선호하는 관광객의 입맛에도 딱 맞습니다. 그러나, 해산물의 양에 비해 지나치게 비싼 가격과 뜨네기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과도한 호객 등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된다는 불만이 적지 않은 것은 '마라도의 짜장면'이 처한 딜레마일 것입니다. 마라도 3대 종교 성지 - 기원정사(祇園精舎), 성당, 교회 : 마라도는 섬 둘레 4.2km, 동서 500m에 불과한 아담한 사이즈 덕에 한 바퀴 도는데 한 시간 밖에 걸리지 않는 작은 섬입니다. 그러나, 국토 최남단의 섬이란 특징 덕분에 '마라도의 랜드마크' 등대와 대한민국최남단기념비(大韓民國最南段記念碑)를 비롯해 불교, 천주교, 기독교를 대표하는 종교시설이 일제히 자리한 '종교의 섬'이기도 합니다. 백여 명에 불과한 마라도 주민을 위한 종교시설이라기보다는, 잠시 이 곳을 들르는 관광객을 위한 종교시설로 세 곳 모두 일반인에게 개방이 되어 있기 때문에 관광객이라도 부담없이 들르실 수 있습니다. 다만 물이 부족한 마라도의 특성상 화장실 사용이 어려우며, 대한민국최남단기념비(大韓民國最南段記念碑) 근처에 공공화장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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