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코스 서울019 세종마을(서촌) 대한민국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1 Course Seoul019 Sejong Village(Seochon) The Hitchhiker's Guide to Korean Peninsula)
ebook ∣ 원코스 서울(1 Course Seoul)
By 명화,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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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원코스 서울(1 Course Seoul) 세종마을(서촌)·Sejong Village(Seochon) 투어를 안내해 드릴 조명화 편집장입니다! 청계천과 종로의 북쪽에 있다하여, 경복궁의 동쪽에 북촌(北村) 한옥마을이 형성되었다면, 반대편 마을을 뭐라고 불러야 할까요? 조선 시대에는 겸재 정선의 장동팔경첩(壯洞八景帖)에서 보듯 장동(壯洞)·장의동(壯義洞)이라 불렸으나, 현재에 들어와 북촌(北村)에 대응하는 개념의 서촌(西村)이 대중화되었습니다. 청와대와 밀접해 개발이 제한된 덕분에 북촌, 인사동 못지않게 오래된 한옥이 적지 않게 보존되어 있으며 오래된 가게가 많아 '서울 도심 속 복고여행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세종마을'은 세종대왕이 태어났다는 역사적인 관점보다는 관광의 측면에서 종로구가 밀고 있는 '마을 브랜드'로, 실제로 세종이 태어난 준수방(俊秀坊) 잠저(潛邸)는 현재의 통인동(通仁洞)입니다. 지명 논란에도 불구하고, 상인들이 밀집한 금천교 시장은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Sejong Village Food Culture Street)로 이미 탈바꿈하였고, '한글간판거리'가 조성되는 등 일반인에게도 친숙하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경복궁의 서편이자 인왕산의 동편에 자리 잡은 청운동(淸雲洞), 효자동(孝子洞), 사직동(社稷洞)으로 주말여행 떠나보실래요?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원코스 서울(1 Course Seoul)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여행을! B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Sejong Village Food Culture Street)(舊 금천교 시장) : 관광객에게 통인시장은 기름떡볶이, 엽전도시락 등으로 유명하지만, 동네주민에게는 식재료나 반찬 등을 구매하는 '재래시장'입니다. 이에 반해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는 이름 그데로 '식당가'로, 주민 못지 않게 관광객도 많지요. 경복궁역 2번 출구 바로 앞이라 유동인구가 어마어마합니다. 대로변의 세련된 프랜차이즈와 비교하면 허름하긴 하지만, 그만큼 부담없는 가격대와 푸짐한 인심을 자랑합니다!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Sejong Village Food Culture Street)는 종로구가 '세종마을'이란 브랜드(?)를 론칭한 이후에 새롭게 붙여진 이름으로, 이전에는 '금천교(禁川橋) 시장'이라 불렸습니다. '창덕궁 금천교(錦川橋)'가 아니라, 금천교(禁川橋)로 궁궐 내 궐문과 외전 사이에 설치한 '금천(禁川)을 건너는 다리' 중 하나입니다. 이상(李箱)의 집(서울미래유산) : 시인 이상은 그의 작품 못지않게 1998년 개봉한 미스테리 영화 '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The Mystery Of The Cube)'로 친숙한 인물이죠! 이상은 3세부터 20년간 큰아버지 댁에 살았고, 현재의 집은 큰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새로운 주인이 새롭게 지은 아담한 한옥입니다. 현재의 이상(李箱)의 집에서 이상은 단 하룻밤도 머무르지 않았으니, 이상(李箱)의 집이 아니라 '이상(李箱) 집터'라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하겠네요. 시인 이상의 업적을 높이 평가해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했으며, 그의 작품을 테마로 한 작품 갤러리 겸 책방으로 꾸며 공개하고 있습니다. 입장료 무료. 송강 정철(松江 鄭澈) 나신 곳 & 시비(詩碑) : [이언저리 장의동(藏義洞)은 가사문학의 대가 송강(松江) 정철선생(1536~1593)이 태어난 곳.] 서울청운초등학교 담장을 따라 '송강 정철(松江 鄭澈) 나신 곳' 표지석과 교과서에서 읽던 관동별곡, 사미인곡, 성산별곡, 훈민가 등의 시비(詩碑)를 세워 놓았습니다. 시비(詩碑)는 2009년 설치한 것인데요, 서울청운초등학교은 최소한 송강 정철(松江 鄭澈)에 관한 문제는 틀리지 않겠죠?백세청풍(百世淸風) : 청운동 골짜기에 새겨진 백세청풍(百世淸風)은 16세기 조선 선조 시대의 김상용(金尙容)이 새긴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제시대 지금은 해체된 일본 미쓰이 재벌(三井グループ)이 구매한 후 주택 단지가 들어섰습니다. 서울청운초등학교를 지나 윗 골목으로 한참을 올라가야 발견할 수 있으며, 다소 찾기가 어렵습니다. '백세토록 길이 전할 맑은 기풍'이란 의미의 백세청풍(百世淸風)은 비단 서촌 뿐 아니라, 전국 곳곳의 서원, 정자 등에서 만날 수 있는 글귀이기도 합니다. 주나라 시대 굶어 죽은 백이숙제(伯夷叔齊)를 은유하기도 합니다. 통의동(通義洞) 제헌회관(制憲會館) : 서울특별시 종로구 통의동 75-1에 자리잡고 있는 제헌회관(制憲會館)은 제헌국회의원들의 모임 '제헌동지회'가 1983년부터 2008년까지 25년간 활동한 역사적인 공간입니다. 종로구에서 다양한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만, 주말에는 방문할 수 없는 곳이 하나 있습니다. 통의동(通義洞) 제헌회관(制憲會館)은 금요일에만 문을 열거든요. 그것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