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고전183 아서 코난 도일의 요정강림(English Classics183 The Coming of the Fairies by Arthur Conan Doyle)
ebook ∣ 영어고전(English Classics)
By 아서 코난 도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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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 도일의 최초의 영혼에 관한 작품(the first fiction dealing with spirits) : 아서 코난 도일은 초자현적인 현상과 심령술에 관한 단편을 모아 1922년 영국 존 머레이(John Murray) 출판사를 통해 트와일라잇과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이야기(Tales of Twilight and the Unseen)(1922)를 출판하였습니다. 3년 후 미국 출판사 George H. Doran Co.에서 제목을 살짝 바꾸어 위대한 킨플라츠 실험과 트와일라잇과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이야기(The Great Keinplatz Experiment and Other Tales of Twilight and the Unseen by Arthur Conan Doyle)(1925)로 출간하였습니다. 위대한 킨플라츠 실험(The Great Keinplatz Experiment)(1885)은 코난 도일이 벨그라비아 매거진(Belgravia Magazine)을 통해 1885년 발표한 작품으로 심령술(spiritualism)에 관심이 있던 그가 집필한 '최초의 영혼에 관한 작품'(the first fiction dealing with spirits)이란 특징이 있습니다. 단행본으로 출간되기도 30년 전이라니, 그의 심령술에 대한 관심은 결코 하루아침에 완성된 것이 아닙니다. 냉철한 이성의 탐정 셜록 홈즈(Sherlock Holmes)를 창조한 작가가, 황당무계하기 짝이 없는 심령술에 빠져 글을 썼을 뿐 아니라, 심령학회에 적지 않은 연구비를 지원한 이유에 대해서는 셜로키언들의 의견이 분분합니다만... 사실 '유명작가의 은밀한 비밀'처럼 독자들을 홀리는 떡밥은 흔치 않을테니까요! 코난 도일이 후처와 결혼한 후 전처의 자식들에게 소홀하였고 이 과정에서 생계를 위해 전쟁에 참전한 아들이 자신보다 일찍 세상을 떠난 것에 대한 자책감이 '죽은 자와 소통할 수 있다'는 심령술에 매료된 계기 중 하나라고 추정됩니다. 그러나, 코난 도일이 집필한 심령주의 및 초자연적인 현상(Spiritualist and paranormal works) 장르 중 초기에 해당하는 새로운 계시록(The New Revelation by Arthur Conan Doyle)(1917)과 바이탈 메시지(The Vital Message by Arthur Conan Doyle)(1919)는 모두 아들 킹슬리(Kingsley)의 사망(1918) 이전에 출간되었습니다. 그가 심령술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것은 역설적으로 그가 의학을 공부한, 에딘버러 의과대학 수료(1881) 전이라는 주장이 오히려 더 설득력이 있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인류 역사상 가장 유명한 요정 사건?! : 코팅리 요정(Cottingley fairies)' 사건의 배후(?!)에 바로 코난 도일이 있습니다. 심령술에 심취한 코난 도일은 이를 과학적이고 물리적으로 입증할만한 자료를 항상 찾아 헤맸고, 이 과정에서 엘시 라이트(Elsie Wright)(1901~1988)의 사기(?!)에 속아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엘시 라이트가 그녀의 사촌 프랜시스 그리피스(Frances Griffiths)(1907~1986)와 함께 촬영한 사진은 어느 숲 속을 배경으로 두 소녀가 손바닥만 한 요정이 어울리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현대인의 시각에서는 당연히 합성을 떠올릴만한 조악한 수준의 사진이겠습니다만, 당대의 사람들 일부에게는 요정의 존재를 실증할만한 놀라운 증거로 여겨졌습니다. 사진은 1917년 9월 촬영되었으며, 코난 도일은 1920년에 이 사실을 접하고 사진을 입수해 스트랜드 매거진 1920년 12월호에 관련 기사를 실었고, 이를 모아 요정강림(The Coming of the Fairies by Arthur Conan Doyle)(1921)을 출간하였습니다. '셜록 홈즈의 작가'가 요정의 존재를 믿는다는 것은 당대 영국의 대중들에게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었고, 결과적으로 그의 명성에도 큰 악영향을 초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코난 도일은 그 사진이 진짜라고 믿었던 것일까요, 진짜이길 바랐던 것일까요? 코난 도일 또한 해당 사진이 조작된 것이 아닐까라는 의문을 품었고, 사진 전문가는 물론 사진 회사 코닥에게도 검증을 의뢰했을 정도였습니다만 사진 원판에 조작된 흔적이 없다는 사실만 확인했을 뿐 정작 사진에 등장한 요정이 평면의 그림이라는 것까지는 몰랐습니다. 코난 도일의 기사와 책을 통해 요정의 존재가 대중들의 화제가 되자 이에 대한 과학적인 검증이 뒤따랐고 이 과정에서 엘시가 어린 나이기는 하지만, 아마추어 사진가 아버지 덕분에 촬영과 인화, 수정 등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는 점, 요정의 모습이 1915년 출간된 동화책 삽화와 동일하다는 것, 그리고 결정적으로 사진 속의 요정을 지탱한 실이 발견되어 명백한 조작이라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이에 요정 사진을 찍은 이들 또한 인터뷰를 통해 그림을 오려내어 연출한 조작 사진임을 인정했으나, 실제로 요정을 봤다는 주장은 철회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998년 런던 경매장에서 요정강림(The Coming of the Fairies by Arthur Conan Doyle)(1921) 초판본이 2만 파운드 이상의 거액에 낙찰되었습니다. 또한 당시의 사건은 영화 페어리테일(FairyTale: A True Story)(1997)과 포토그래핑 페어리(Photographing Fairies)(1997)의 모티브가 되었습니다. 요정이 실존하지 않는다는 것에도 불구하고, 해당 사건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뜨거운 이유는 무엇일까요? 10대의 어린 소녀 둘이 당대 영국의 모든 이들을 수십 년 동안이나마 속인 것에 대해 분노하는 이들보다는 그저 재밌는 사건 정도로 여겼다고 보입니다. 2차 세계대전(1939~1945)으로 인해 심신이 지친 당대의 유럽인들에게는 더더욱 요정의 존재가 반가웠으리란 해석도 설득력이 있습니다. 사건의 실체는 이렇습니다. 남아공에서 영국의 사촌댁으로 놀러가 친해진 두 소녀는 강가에서 실컷 놀고 온몸이 흙범벅이 되어 집에 돌아갈 때마다 엄마에게 혼났습니다. 이에 '요정들과 함께 놀았다'고 변명하기 위해 요정 사진을 연출하였죠! 여기까지는 가족 간의 소소한 일화에 불과한 일이겠으나, 이 사진이 어느 심령학회를 통해 공개된 후 '셜록 홈즈의 작가'로 명성을 떨치던 코난 도일의 관심을 받게 되자 일이 커지게 된 것이지요. 코난 도일이 '이 사진은 진짜다!!'라고 영국 전역에 외치고 다니는데, 두 소녀가 나서서 가짜라고 고백하기도 어려운, 그런 애매한 상황이였다랄까요. 실제로 소녀의 부모는 코난 도일이 사진을 싣고 싶다고 했을 때 일체의 비용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해당 사진이 촬영된 장소가 영국 요크셔 인근의 시골마을 코팅리(Cottingley)였기에 해당 사건은 영국의 '코팅리 요정(Cottingley fairies)' 사건이라 불렸습니다. 국내에서도 2011년 MBC '신비한 TV-서프라이즈'편을 통해서 방영되었습니다. 당시 요정의 모습을 촬영한 믿쥐 카메라(Midg quarter-plate)는 영국 내셔널 사이언스 앤드 미디어 뮤지엄(National Science and Media Museum)에서 소장하고 있습니다. This book contains reproductions of the famous Cottingley photographs, and gives the whole of the evidence in connection with them. The diligent reader is in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