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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워서 그리워서 쓰고 그린다"에세이스트 윤명숙의 맛깔나는 이야기보따리 누군가의 아내와 어머니를 넘어 독보적 에세이스트로83세 윤명숙이 들려주는 따뜻하고 넉넉한 삶의 위로 한국전쟁과 산업화, 팬데믹을 관통하는 이력에서 나오는 연륜을 회한이 아닌 유쾌함 가득한 이야기로 풀어내는 『나로 말할 것 같으면─Yes, I am』이 독자들을 찾는다. 언택트 시대의 일상으로 시작하는 윤명숙만의 글을 통해 독자들은 새로운 에세이스트의 탄생을 지켜보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저자는 코로나 시국과 노년의 삶을 담담히 서술하다 과거 전쟁 통의 피난생활, 전후의 궁핍을 회상하며 이야기를 이끈다. 이는 좌절이나 신세 한탄으로 흐르지 않으며 교훈을 주려는 성공 서사로도 읽히지 않는다. 윤명숙의 회상은 자신이 지향하는 긍정적인 태도와 유머로 가득해, 무던함으로 고난을 버텨낸 우리네 이웃의 친근한 이야기로 다가와 마음 한구석을 따뜻이 데워준다. 저자는 다시 현재로 돌아와 가족과 부부 관계 그리고 본인이 평생에 걸쳐 직접 수리해온 집이라는 대상에 대한 애착을 솔직하고 재치 있게 풀어낸다. 글을 따라가다 보면 단색화의 거장 화가 박서보의 아내이자 삼남매의 어머니로 살아왔던 저자가 글을 짓고 그림을 그리며 자신의 이름 '윤명숙'을 찾아나가는 즐거운 자아 찾기 여정을 발견하면서 어느새 흐뭇한 미소를 짓게 된다. 방대한 삶의 경험에서 나오는 여유와 넉넉함을 특유의 따스함 어린 글과 그림에 담아낸 『나로 말할 것 같으면』은 우리 모두의 엄마와 할머니를 떠올리게 하고, 언택트에 지쳐 살 냄새 나는 관계가 그리울 독자들에게 기분 좋은 웃음과 함께 뭉클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