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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부를 예측하기 위한 역사의 쓸모
'지금까지 인간은 어떻게 부자가 되어왔는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사람들의 화두는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을 것인가'일 것이다. 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인간은 어떻게 부자가 되어왔는가'를 아는 것이 중요한데 부의 역사에서 아주 중요한 기축이 되는 요소가 바로 종교다. 인간은 종교를 만들어내고 활용하여 부자가 되어왔기 때문이다. 《부의 역사》는 역사 속 경제와 종교의 기밀한 관계를 파헤치는 색다른 주제를 다룬다. 저자의 주장은 파격적이다. 저자에 따르면 지금까지 세계 경제를 결정해온 5대 머니게임의 중심에는 종교가 자리한다.
신앙이라는 동기는 무엇보다도 강한 보증이고 인간 양심은 신에 의해서 보증을 받습니다. 그렇게 사회 안에서 광범위한 협조와 신용이 형성되고 조화로운 경제 활동이 촉진됩니다. (본문 14쪽)
종교는 경제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생겨났고 경제 활동 속으로 들어가면서 이념적인 발전을 이루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종교는 경제의 일환이고 본질적으로 세속 생활 그 자체인 것입니다. (본문 29쪽)
고대부터 현대까지 부의 흐름 속
종교와 경제의 수상한 연결고리
유대교, 크리스트교, 불교, 힌두교, 이슬람교의 생성과 발전에는 모두 경제적 이유가 있다. 인간은 경제활동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종교 교리를 활용했고 세금을 걷기 위해 성전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이교도와 전쟁을 일으켰으며 경제적 기득권을 쟁취하기 위해 종파 싸움을 일삼았다. 21세기에도 이는 여전히 유효하다. 팔레스타인 내전이나 IS 문제 등도 표면적으로는 종교를 내세우지만 껍질을 벗겨내면 땅을 차지하려는 영토 분쟁, 유전을 둘러싼 이권 다툼이기 때문이다.
《부의 역사》는 특색 있는 주제를 다뤘기에 무엇보다 내용이 무척 재미있다. 현재 유튜브에서 시사와 경제 콘텐츠를 방송하는 저자는 입시학원에서 역사를 가르친 경험을 살려 고대부터 현대까지 경제와 종교가 이뤄온 부의 흐름을 간결하고 명확하게 그리고 아주 쉽게 알려준다.
저자의 독특하고 흥미로운 주장을 통해 우리는 부의 역사를 새로운 시선으로 인식할 수 있다. 이는 앞으로의 부를 예측하는 데 중요한 지식으로 작용할 것이다. 팬데믹과 기후 변화 등 극심한 혼란과 불확실 속에서는 고정관념을 깬 새로운 시선만이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