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해도 될까요? : 세션, 이 남자가 사랑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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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셰릴 T. 코헨 그린Cheryl T. Cohen Gre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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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 파트너, 뜨거운 논란의 대상인 직업에 대한 담담하고 감동적인 이야기

평생 동안 9백 명이 넘는 파트너와 한 침대에 올랐던 여인이 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 사람들은 대개 '성매매 여성이 아닌가' 생각하지만, 본인은 그런 추측을 일축해 버린다. 그녀의 이름은 셰릴 코헨 그린, 직업은 의뢰인의 성적 고민을 대화와 실습을 통해 해결해 주는 '대리 파트너(surrogate partner)'이다.

『한 번 해도 될까요? - 세션, 이 남자가 사랑하는 법』(원제: An Intimate Life: Sex, Love, and My Journey as a Surrogate Partner) 은 셰릴 코헨 그린이 40년 동안 이 남다른 직업에 종사하면서 만난 의뢰인들의 사연과, 이 직업을 갖게 되기까지 그리고 그 이후의 자신의 인생사를 솔직하게 털어놓은 회고록이다. 특히 저자와 마크 오브라이언의 에피소드는 「세션, 이 남자가 사랑하는 법」으로 영화화되어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과 관객상, 산세바스티안영화제 관객상, 필라델피아영화제 관객상을 거머쥐고, 2013년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에 노미네이트 되는 등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대리 파트너로서 그녀가 하는 일은 발기부전, 조루나 지루, 성경험이 전혀 없거나 적은 것에 대한 고민 등 다양한 성적 문제로 자신을 찾은 의뢰인들을 6~8회의 수업(세션)을 통해 '교육'하여 문제들을 해결하도록 돕는 것이다. 이 과정에는 의뢰인들이 자신의 몸을 인식하고 자기 몸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도록 하는 훈련 등의 인지적·신체적 훈련, 그리고 뜨거운 논란의 대상이 되는 의뢰인과의 실제 성행위가 포함된다. 성행위가 포함되는 만큼 결국에는 성매매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실제로 지금도 미국의 법률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 직업이 불법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그러나 저자는 의뢰인들이 이 과정을 통해 배운 것을 바탕으로 건전하고 정상적인 성생활을 영위하도록 돕는다는 것을 강조한다. 사실 이 직업에 대한 저자의 자부심은 대단하여, 이 책 곳곳에서 전문 직업인으로서의 '품위'가 느껴질 정도이다. 그리고 세션 과정에서 행해지는 행위에 대해 자세한 묘사가 이루어짐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선정적인 느낌은 들지 않는다. 오히려 의뢰인에 대한 저자의 연민과 배려의 마음이 절절하게 와 닿는다.

40년 동안 온갖 사람들을 의뢰인으로 맞은 만큼, 의뢰

한 번 해도 될까요? : 세션, 이 남자가 사랑하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