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서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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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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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찾은 외국인들에게 한국 문화를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까?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가르치는 교사를 위한 안내서,

이야기로 만나보는 서울 속 한국문화

이 책은 '서울의 변화'라는 주제로 서울 곳곳에 녹아 있는 한국 문화를 찾아 스토리텔링(storytelling) 방식으로 소개하는 책이다. 오늘날 서울의 모습으로부터 서울의 옛날과 지금, 그리고 앞으로 일어날 변화를 세 사람이 주고받는 이야기를 통해 살펴본다. 단지 한국 문화 교사뿐만 아니라, 서울과 한국 문화에 대해 깊이 알고 싶은 사람 모두가 읽어볼 만한 책이다.

왜 한국어 교사들에게 한국 문화 교육이 필요한가?

언어를 가르친다는 것은 단지 말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다. 언어에는 그 언어를 사용하는 집단의 역사와 문화가 녹아든다. 그 말이 왜 만들어졌는지, 저 말은 언제 어떻게 쓰는지 설명하기 위해서는 그 말에 얽힌 맥락을 함께 전달하지 않을 수 없다. 왜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 '버카충'과 같은 축약어가 만들어지고 사용되는지, 왜 한국 남자들이 '오빠'라는 말에 열광하는지 설명하기 위해서는 그 독특한 현상 이면의 문화를 함께 이야기해야 한다. 때문에 한국어가 모국어가 아닌 이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일은 한국 문화에 대한 교육 또한 포함되기 마련이다. 또한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이들이 단지 다른 언어에 대한 관심만으로 한국어를 배우는 일은 드물다. 이들은 대부분 한국의 문화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앞선다. 따라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이들은 외국과 외국인들에게 한국을 알리는 민간 외교관으로서 한국 문화에 대해 충분히 알아둘 필요가 있다.

왜 서울인가?

한국 문화에서 서울이 갖는 가치는 무엇일까? 서울은 대한민국 역사의 중심지다. 한국의 인구 5천만 명 중 20%인 1천만 명이 서울에 살고 있으며, 백제시대에 처음으로 도읍으로 정해진 이후 조선시대부터 지금까지 600여 년 간 한국의 수도로 기능해왔다. 또한 개항 이후 신문명이 도입됨에 따라 전(前)산업형 도시에서 산업형 도시, 그리고 다(多)핵심도시로 역동적인 사회․경제적 변화를 겪고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서울은 한국인이 살아온 공간과 시간의 결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다.

어떤 이야기들이 있는가?

일명 '58년생 개띠'로 지칭되는 베이비붐 세대 대표주자들의 서울 생활기, 상전벽해(桑田碧海)라는 말이 어울리는 강남과 강북의 드라마틱한 변화, 압구정이나 이태원과 같은 서울 지명의 유래, 일본 제국주의 통치와 한국전쟁을 겪은 서울의 역사, 궁궐과 마을, 골목과 시장, 숲과 공원처럼 가볼만한 서울의 주요 장소들을 이야기로 소개한다. 실제 현장을 답사함은 물론 문헌과 논문을 참고하고 신문기사와 박물관의 기록을 섭렵하여 정확한 정보를 실었다. 또 6.25 한국전쟁 중 남겨진 학도병의 편지나 서울 사람들의 생활에 대해 문인들이 남긴 일화와 글을 곳곳에 수록하여 당시의 실상과 분위기를 생생히 떠올릴 수 있도록 했다.

세 사람이 찾아낸 한국 문화에 관한 이야기들을 실제 교육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두 단원을 할애하여 교육 지침과 교안을 실었다.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한국 문화 교사로서의 자질과 역량을 키우는 데 길라잡이 역할을 해줄 것이다.

톡톡 서울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