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세계의 다양한 언어를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소개하는 책이다. 저자는 대중들이 언어에 대해 흥미를 가지고 관심을 기울일 수 있도록 '과연 언어란 무엇인가'를 차근히 설명해 나간다. 동물의 의사소통 방식과 대비되는 인간 언어의 차이를 밝히고, 언어의 구조를 말소리, 어휘, 문법 등으로 나누어 세계 여러 언어에서 나타나는 특징을 유형론적, 계통론적으로 살펴본다.

저자는 특히 지금 우리 곁에서 사라져가고 있는 언어들에 주목한다. 한 언어가 사라진다는 것은 그 언어에 반영된 문화와 정신을 포함한 인류의 소중한 자산을 잃어버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저자는 소중한 언어가 우리 눈앞에서 사라져 가는 현실에서 이를 보전하는 일이야말로 오늘날 언어학자가 담당해야 할 큰 몫이라고 말한다.

언어는 의사소통의 수단인 동시에 인류 문화를 이끌어 온 원동력이다. 우리의 삶과 문화에 깊숙이 녹아든 것이 언어이기 때문에, 언어의 본질과 구조를 이해하는 것은 바로 인간을 이해하는 중요한 길이 된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삶 속에 제기되는 여러 언어적인 문제와 함께 언어학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