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도 생명윤리에 관한 논의가 거론된지도 20년이 되었다. 일반적으로 생명윤리학은 의학과 과학 발전의 속도에 따라 서양에서 먼저 시도되었던 학문이었고 그로인해 학문적 성과의 대부분은 서구의 생명윤리학 접근 법에 맞춰져 있다. 따라서 타 문화에서 야기되는 생명의료문제에 적용시키면 만족할만한 해결책을 찾아내기가 어렵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생명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 우리나라 전통문화에 근거한 생명윤리학의 접근법을 보여주고 있다.

1부는 서구의 문화적 배경에서 출발한 서구 생명윤리의 출현 배경과 그 접근법이 가지고 있는 특성 및 문제점들을 살펴보고 있고, 2부에서는 유교 전통문호를 공유하고 있는 동아시아 지역과 한국에서는 어떠한 접근법으로 생명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지를 제안한다. 마지막 3부를 통해서는 서구 생명윤리학의 범주에 속하면서도 이를 그들과 달리 고유한 접근법을 갖고 있는 그리스도교의 접근법을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