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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등에 경쟁이라는 태엽을 감는 사회,
태엽이 감긴 것도 모른 채 집으로 돌아오는 아이들,
어둠이 내리면 '아빠'는 등에 감긴 태엽을 풀기 위해
밤마다 아이들을 만나러 간다.
기획의도
보통 아빠가 쓴 좌충우돌 육아 이야기!
시중에는 수많은 육아지침서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나름의 논리와 근거를 갖춘 이런 책들은 저마다 예비 부모들 그리고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을 유혹한다. 그러나 유혹이 거셀수록 부모들은 혼란스럽기만 하다. 예전과 달리 현대화된 의료의 혜택을 누릴 수 있고, 각종 통계지침에 따라 아이를 양육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는데도 아이를 키우는 일은 점점 더 어려운 일이 되고 있다. 이들은 어디에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갈팡질팡한다. 게다가 단 하나의 길만 있다는 듯이 이야기하는 전문가들의 조언은 이러한 불안을 더욱 부채질한다.
육아에는 정답이 없다는 옛 어르신들의 말이 있다. 자신이 따르는 방법이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상황에 따라 시대에 따라 육아법은 달라지게 마련이다. 그것을 인정하는 것이 진정한 육아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이 책 《나는 아빠다》는 이러한 출발점에서 시작한다. 이미 시중에 나와 있는 전문가들의 조언으로 가득한 수많은 육아지침서에 또 하나의 지침을 보태고자 하는 책이 아니다. 이 책은 육아에는 정답이 없다는 것을 깨달은, 그래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한 평범한 아빠의 좌충우돌 육아 경험담을 담고 있다. 수많은 육아 지침의 홍수 속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이들에게는 큰 위로가 될 것이다.
경쟁보다 시급한 것은 위로다
저자는 천진무구한 아이들을 사회로 내보내면 아이들 등에 '경쟁'이라는 태엽을 감아 돌려보내는 우리 사회의 문화를 비판한다. 그리고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게 하나 있습니다. 저 극한의 경쟁 속에서 아이들이 힘들어하는 것을 가슴 아파하면서도 체념하듯이 자신의 아이를 보채거나 아이가 힘들어하는 것을 묵인하는 태도입니다. 어딘가 어긋나 있습니다"라며 이러한 문화를 알면서도 모른 체하는 부모들의 이중적인 모습에 일침을 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