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문법교육의 인지적 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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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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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문법을 포함한 교육문법에 특정한 언어학 이론의 토대가 필요하다는 생각은 국내에서 부정적인 시선을 받아 왔다. 하지만, 바람직하고 효과적인 언어 교육을 위해 언어에 대한 적절한 통찰과 과학적인 설명을 제공해주는 언어학 이론을 참고하고 적용하는 것은 오히려 권장되고 요청되어야 할 작업이다. 경험과학과 인간에 대한 총체적 이해가 결합하여 탄생한 인지언어학은 문법 교육의 미래를 여는 열쇠라 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도 인지언어학의 불모지가 아니며, 인지언어학을 국어교육이나 한국어교육에 적용한 연구 성과들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더구나 독서교육이나 쓰기교육 분야에서 스키마 이론, 인지 과정 모형과 같은 인지과학의 성과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풍토가 일반화된 지금 문법 교육이 인지적 패러다임을 공유하는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는 것은 환영받을 만하다. 하지만, 학교에서 다루고 있는 표준적인 문법의 주요 내용들을 대체할 수 있는 인지언어학 기반의 연구 성과는 아직 충분해 보이지 않는다. 단어와 형태소, 품사, 문장 성분에 대한 표준적인 설명에는 어떤 문제점들이 있을까? 인지적인 관점은 이런 문제점들에 대해 어떤 대안을 제공할 수 있을까? 그리고 문법이 쓰기와 같은 더 실제적이고 복합적인 영역과 상호작용하고 통합될 수 있는 이론적 근거는 무엇일까? 모두 이 책에서 다루려고 하는 핵심적인 질문들이다. 왜 인지언어학은 형태소와 같은 작은 단 위에서부터 품사론, 문장론, 담화와 글쓰기에 이르기까지 더 좋은 대안을 제공할 수 있는 토대가 될 수 있는지 이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어 문법교육의 인지적 토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