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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의 남원여고에서 국어 선생으로 살아가는 이근영 시인의 첫 번째 시집. 세상의 많은 것이 빠르게 바뀌었지만 별로 달라진 것 없는 학교 현장에서, 저자는 성적과 씨름하는 아이들과 함께 일상을 보낸다. 그야말로 '고군분투'라는 말이 어울리는 아이들의 삶을, 조금이나마 위로해 줄 수 있는 선생이 되겠다는 소박한 철학을 가지고 교사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런 그의 마음이 첫 번째 시집 <심폐소생술>에 오롯이 담겨 있다.총 3부로 구성된 이 시집은 시인이 살아온 시간의 역순이기도 하다. 1부에 수록된 작품에서는 20여 년간의 교사 생활에서 어린 학생들을 가르치며 느낀 울분과 연민이 도드라진다. 이 시들은 학교 생활과 학생들의 이야기이지만, 교실 속 훈훈함과 따뜻함, 아이들의 순수함을 담고 있지 않다. 아이들이 마주하고 있는 진짜 현실을 비판적인 시인의 시선으로 솔직하게 그려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