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글쓰기의 어문 규범 현대인의 삶은 표현과 이해의 삶이고, 이를 가능하게 해 주는 도구는 언어이다. 가정이나 학교 그리고 사회적 삶 속에서 여러 사람들과의 관계는 언어를 통한 표현과 이해로 이루어진다. 음성 언어로서의 말하기와 듣기를 포함하여 문자 언어로서의 쓰기와 읽기를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늘 반복하며 살아가고 있다. 언어를 수단으로 하는 표현과 이해는 상호보완적 관계에 있는 것으로 모든 언어 교육의 중추적 영역에 속한다. 우리의 국어 교육 또한 표현과 이해 기능의 신장을 궁극적 목표로 해 온 것 또한 이러한 이유에서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표현 영역의 말하기, 쓰기에 대해 현대인이 느끼는 어려움과 고통은 상당하다. 언어 기능 신장의 한 영역인 말하기, 쓰기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꾸준한 노력과 연습에 의한 결과이며, 다양한 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사고와 지식이 밑바탕에 깔려 있어야 한다. 특히 글쓰기와 관련해 여러 분야의 독서가 필요하다는 것은 누누이 강조되어 왔다. 그러나 이러한 조건을 어느 정도 갖춘 것만으로 표현의 모든 것을 준비했다고 할 수는 없다. 아무리 훌륭한 내용이라도 그것을 표현함에 있어 나타나는 오류는 내용의 신뢰를 떨어뜨려 진정한 이해의 과정으로 나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모든 언어에는 표현과 관련한 일련의 규칙이 따른다. 이러한 규칙을 포괄적으로 문법이라 부른다. 말을 할 때는 물론이며 글을 쓸 때에도 특정 언어가 따르는 질서를 지켜야만 정확하고 분명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현대 사회에서는 자신의 생각이나 주장 및 의견 등을 표현할 기회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이 책은 글쓰기와 관련해 현대인이 지니는 두려움을 극복하고 자신 있는 글쓰기 활동을 위해 한국어의 어문 규범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전달해 주기 위해 만들어졌다. 한글 맞춤법에서부터 띄어쓰기, 그리고 표준어 사정 원칙과 표준어 발음법까지 자세하게 기술하고 있어 일상생활 속에서 우리말을 쉽고 편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우리말, 우리글 쓰기의 지침서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의 생각이나 주장 및 의견 등을 표현할 기회가 많아지고 있는 만큼, 이 책을 통해 말하기와 글쓰기 능력을 향상시키고 한국어의 어문 규범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