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독서교실 현장에서 오랫동안 어린이들과 함께해온 저자의 독서 지교 경험의 산물입니다. 저자는 그동안 도서관 활동과 독서 지도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어떻게 하면 아이들에게 책을 쉽게 읽힐 수 있을까를 고민해 왔답니다. 변화무쌍하고 화려한 화면으로 가득 찬 컴퓨터 게임에 익숙해진 아이들에게 차분히 책을 읽힐 수 있는 방법이란 없는 듯이 보였습니다.근본적으로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어떤 방법으로든 잘 읽었지만, 그렇지 않은 아이들은 어떤 방법을 써도 읽지 않았다고 하네요. 그래서 시도해본 것이 바로 독서퍼즐이었는데 아이들의 반응은 의외로 폭발적이었습니다. 평소에 전혀 책을 읽지 않는 아이들조차 독서퍼즐을 만들어 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자는 아이들과 함께 즐거워하면서 매주 독서퍼즐을 만들었다고 합니다.독서퍼즐을 만드는 작업은 그리 녹록하지 않습니다. 책을 몇 번 더 읽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가로 12칸, 세로 12칸에 빼곡하게 답을 적어내려면 두세 시간이 금방 지나가 버리기 때문이지요. 그것도 아주 집중력을 발휘했을 때 그렇습니다. 독서퍼즐 한 개를 만드는 데 10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힘든 과정이지만 그래도 이 독서퍼즐을 통해 아이들이 책에 집중할 수 있고 같이 즐거워할 수 있다는 생각이 이 책을 완성시키게 했다고 저자는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