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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장편소설 『무한한 재미infinite Jest』로 세계의 시선을 끌어 모은 작가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 생전에 출간된 마지막 소설집이자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픽션"기가 막히게 기발하다."_ [타임]"플로베르 이후 가장 빼어난 스타일리스트 중 하나이자 니체 이후 가장 깊은 곳까지 이른 허무주의자"(신형철 문학평론가)로 불리는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는 천재적 재능으로 미국 현대 문학의 새로운 장을 연 것으로 평가받는다. 대학에서 월리스에게 철학을 가르친 한 교수는 "나는 그가 소설 쓰는 취미를 가진 철학자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철학이 취미인, 당대의 가장 위대한 소설가 중 하나였다"고 했을 만큼 철학에도 뛰어났다.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픽션과 에세이를 넘나들며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벌여온 작가는 46세의 나이에 복용하던 우울증약이 더는 듣지 않자 자택에서 목을 매어 삶을 마감한다.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세 편의 장편소설(마지막 소설은 미완성 유작으로 사후에 출간)과 세 권의 소설집을 남겼는데, 『오블리비언』은 월리스 생전에 출간한 마지막 소설집이다. 월리스 소설의 스타일은 그 자체로 하나의 메시지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현미경적인 관찰과 묘사, 소설의 오랜 관습을 타파하는 플롯과 형식, 결말에 이르러서도 기어코 해명되지 않는 진실의 실체.... 그의 소설들을 다 읽을 즈음에서 우리는 완전히 길을 잃어버렸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즈음 아득한 슬픔이 터져 나올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소설들을 제대로 읽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