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선비들이 어릴적 지은 한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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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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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의 매력에 빠져 평생을 한시를 읽고 외우고 풀이하는 일을 해온 저자가 옛날 어린이들이 쓴 재치와 상상력 가득한 한시의 세계로 초대한다!기획 의도저자 허경진 교수는 어느 날 대학 도서관 고서실에 쌓인 한시 문집들을 우연히 읽게 되면서 한시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대학원 전공도 한문학으로 바꾸면서 한시를 읽고 외우고 해석하는 일로 20대를 보냈다. 한시의 매력에 빠지면서 자연스럽게 하게 된 일은 한시를 한국어로 쉽게 풀어내는 것이었다. 당시 창작과비평사나 문학과지성사에서 현대시인선집을 총서로 출간하는 것을 보고 '한국의 한시'라는 시리즈를 기획·집필했다. 1986년부터 시작된 '한국의 한시' 총서는 최치원에서 황현까지 40여 권이 나왔으며 앞으로 100권을 채울 계획이다.20여 년 동안 이 '한국의 한시' 작업을 하면서, 저자는 옛사람들이 어린 시절 지은 한시들을 따로 모았다. 그리고 그 가운데 40여 편을 가려 뽑아 싣고 짧은 이야기를 덧붙였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결과물이 바로 이 책 ≪옛 선비들이 어릴 적 지은 한시 이야기≫다.이 책에 실린 옛날 어린이들이 지은 한시를 읽으면, 때로는 깜찍한 발상에 절로 웃음이 지어지고, 때로는 천재적인 상상력에 깜짝 놀라게 된다. 주위 사물과 풍경을 있는 그대로 꾸밈없이 담아낸 시구에서는 더없이 순수한 동심을 느끼고, 자신의 처지와 현실의 아픔을 담아낸 시구에서는 동시라고 가벼이 여길 수 없는 깊은 감동과 지혜, 삶의 무게감을 느끼기도 한다. 번뜩이는 재치와 상상력, 천진난만함과 조숙함이 한데 어우러진 이 동심의 향연에 흠뻑 취해보자.말보다 시를 먼저 배우다김시습은 외할아버지에게 말보다 시를 먼저 배웠다. 두 살부터 배우기 시작했는데, 세 살 때 이미 유모가 보리방아를 찧는 것을 보고 "無雨雷聲何處動 黃雲片片四方分(비는 오지 않는데 어디서 천둥소리가 들리나. 누런 구름이 조각조각 사방에 흩날리네"라는 시를 지었을 정도였다. 열 살 이전 글만 모아 문집을 엮은 정약용, 아홉 살에 요절했지만 시집을 간행할 정도로 많은 시를 지은 조갑동 같은 이들도 마찬가지로 어린 나이에 많은 시를 지었다

옛 선비들이 어릴적 지은 한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