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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화씨를 가져온 문익점의 일화에서 더 나아가새로운 문익점을 탄생시킨 표성흠 장편소설 『목화』영웅의 조건은 무엇일까? 혼돈에 빠진 시대를 구하고 일반 사람들은 상상할 수 없는 화려한 영웅담이 있어야 하는 걸까. 아직 면포가 백성들에게 보급되지 않았던 고려 시대, 목화씨를 가져와 면포를 보급한 문익점은 분명 영웅이다. 그러나 문익점에게는 화려한 영웅담 대신 붓두껍에 목화씨를 가져온 일화만 존재한다. 후대까지도 전해지고 있는 이 극적인 일화는 초등학생도 다 알지만 정작 문익점이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다.그러나 정세가 혼란스러웠던 고려 시대, 문익점은 자신의 호를 삼우당이라고 지을 만큼 신념이 올곧은 인물이었다. 삼우당이란 나라를 걱정하는 근심, 학문이 바로서지 않는 근심, 자신의 도가 부족한 근심, 이 세 가지를 걱정한다고 해서 그가 스스로 지은 호다.작가는 『목화』를 통해 그동안 붓두껍에 목화씨를 가져왔다는 문익점의 일화에서 벗어나 문익점의 한 생애에 주목하며 새로운 문익점을 탄생시킨다. 이렇게 탄생한 문익점은 우리에게 친숙하면서도 다정다감한 인물로 다가온다. 원나라의 간섭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공민왕의 개혁 정치, 새로운 국가 조선을 건국하려 했던 신흥세력, 갑작스럽게 닥친 왜구의 침략 등 굵직한 역사 속 사건들과 작가의 상상력이 가미된 흥미로운 일화가 만나 이야기의 긴장감을 더했다. 이번 소설로 독자들은 격동의 시대를 가로지르며 탄생한 새로운 문익점을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