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의 땀 성왕의 피 : 중층근대와 동아시아 유교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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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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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문명의 축을 유교에서 찾다중층근대성론에 따르면 동아시아에서도 근대문명의 기틀을 발견할 수 있다. 그렇다면 동아시아 문명의 중심 내용, 그 축은 과연 무엇인가? 김상준 교수는 동아시아 문명의 축을 우리가 낡은 사상이라고 치부했던 유교에서 찾는다. 그는 이러한 관점에서 유교의 정초(定礎) 지점을 독창적으로 재발견한다. 그것이 바로 '맹자의 땀'과 '성왕의 피'이다. '맹자의 땀'은 장례 풍습이 생기기 이전에 들판에 방치된 부모의 처참한 시신을 목격한 고대인이 땀을 흘리며 괴로워했다는『맹자』의 구절에서 가져온 것이다. '성왕의 피'란 요순우탕 등 성왕(聖王)의 행적을 기록한『서경』의 감추어진 이면에서 발견한 핏자국, 왕권을 둘러싼 폭력을 말한다. 유자들은 이 '성왕의 피'를 한사코 지우려 했다. 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군주를 창조하려 했던 것이다. 결국 인류의 도덕적 몸의 탄생을 의미하는 '맹자의 땀'은 유교의 윤리적 기원을, 왕위 없는 왕을 지향한 '성왕의 피'는 유교 비판성의 기원을 풀어주는 키워드라고 할 수 있다. 저자가 '맹자의 땀, 성왕의 피'를 이 책의 제목으로 삼은 이유는 이 두 개념이 그만큼 유교문명을 이해하는 핵심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는 유교의 근본 원리, 제2부는 유교의 작동 원리, 제3부는 유교 동아시아, 제4부는 유교 조선을 다룬다. 뿌리에서 시작하여 점차 넓게 펼쳐가다 마지막 부분에서 조선의 구체적인 사례들을 통해 총체적으로 마무리하는 구성이다.

맹자의 땀 성왕의 피 : 중층근대와 동아시아 유교문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