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보는 너무 붉어 아찔한 공산당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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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틴 로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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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뒤를 잇는 베스트셀러,마르크스를 가장 영향력 있는 사상가로 만든 문헌,역사를 만든, 역사가 된 고전"부르주아의 몰락과 프롤레타리아의 승리는 모두 불가피하다.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마르크스는 1948년 『공산당 선언』을 통해 계급 해방을 부르짖으며 공산주의 이론을 천명하고 자본주의의 실패와 노동자의 승리를 예언했다. 그러나 알다시피 역사는, 적어도 지금까지는 마르크스가 희망하거나 예언한 대로만 전개되지 않았다. 대부분의 혁명에서 소수 엘리트의 높은 벽을 허물려는 시도들은 결국 최후의 순간에 새로운 엘리트들의 더 높은 벽에 부딪쳐 좌절했다. 사는 동안 한순간도 계급을 벗어난 적 없는, 계급 없는 삶을 경험해본 적 없는 현대인에게 마르크스의 계급 해방 선언은 무용해 보일지 모른다. 계급을 벗어나기보다 더 높은 계급이 되기 위해 발버둥치는 것이 당연해진 시대에 그의 외침은 공허한 선언으로 들릴 수 있다. 그럼에도 『공산당 선언』은 첫 출간 이래 17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온갖 언어로 출간되어 읽히고 있다. "성경의 뒤를 잇는 베스트셀러"라는 수식어는 전혀 과장이 아니다. 역사와 인간사를 지질학적 단층구조와 비슷한 계급투쟁의 역사로 해석한 마르크스의 철학은 지금도 유효하다. 인류의 1퍼센트가 세계 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오늘날 그의 분석은 오히려 생생하게 빛을 발한다(국제 구호단체 옥스팜 2017년 통계 기준). 『공산당 선언』은 지금의 세상이 당연하지 않음을, 바꿀 수 있음을 일깨운다. 마르크스의 예언은 아직 틀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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