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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치가 문학비평가로서 남긴 마지막 실제 비평 『솔제니친』이 책은 1970년 11월 옛 서독의 루흐터한트 출판사에서 발간한 『솔제니친』(Solschenizyn)을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루카치는 1960년대 초부터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거의 전적으로 존재론 작업에만 매달렸다. 그 와중에 쓴 문학 관련 글은 이 책에 실린 두 편의 솔제니친 평문을 제외하면 짧은 에세이 몇 편과 독일어판 전집 가운데 1960년대에 발간된 몇 권의 책머리에 붙인 서문에 불과하다. 그런 루카치가 솔제니친에 대해서만큼은 두 번에 걸쳐서, 그것도 장문의 에세이를 썼다. 루카치에게 솔제니친의 등장이 얼마나 대단한 사건으로 다가왔는지를 짐작게 하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