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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위기 속에서 고종은 어떤 책을 읽었을까?왕실 서재에 잠들어 있던 12종의 중국 서적에서 개화를 향한 고종의 꿈을 찾는다!고종은 비운의 왕이자 망국의 왕으로 1990년대까지만 해도 부정적인 평가가 주류를 이루었다. 실제로, 그가 세운 대한제국이 열강의 틈바구니에서 일본에 주권을 빼앗기는 등 고종은 국가의 위기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무능한 군주의 이미지가 강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고종이 서양의 과학기술을 국내에 적극적으로 도입했고, 이를 통해 자주적 근대 국가 건설에 앞장섰다는 등의 호평도 들리고 있다. 이 책은 고종의 개화사상을 형성하는 데 밑거름이 된 중국 서적 12종을 선별하여 탐구하는 새로운 시도를 보여준다. 그간 고종의 개화사상과 개화 사업에 대해서는 상당한 연구가 이루어졌지만, 정작 그러한 사상 형성과 실천을 가능하게 한 지식의 근원, 즉 그의 독서에 대해서는 심도 있게 다루지 않았다. 고종의 서재인 집옥재(集玉齋)에 소장되었던 1900여 종의 중국 서적에 대한 개괄적 고찰은 있었지만 각각의 서적에 대해 면밀하게 탐구하려는 시도는 드물었다. 이 책은 집옥재에 소장되었던 12종의 중국 서적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설명하고, 고종이 왜 이 책들을 구입했고 무엇을 읽어냈는가를 탐색한다는 점에서 고종의 개화사상을 연구하는 데 구체적 단서를 제공한다. 다양한 분야를 망라하는 고종의 장서를 통해 그의 독서 편력을 상상하고 개화를 향한 꿈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