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만난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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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인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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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네 번째 시집은 2012년 초부터 2년여 동안 쓴 글들을 모았다. 베트남에서 4년 째 살고 있으니까 타향살이 시집인 셈이다. 모자란다는 것은 아직 채울 빈 곳이 있다는 것이다. 단점도 장점을 고이는 버팀목 역할을 할 수도 있다. 모두 부족한 것에 대하여 정당성을 부여하기위해 내가 내게 하는 말이다. 빈틈이 있는 곳에 물은 먼저 스며서 생명을 자라게 한다. 그곳에 뿌리를 내린 나무는 아름답게 나이테를 키울 것이다. 하늘을 보면서. 자연 속으로 걸어가는 사람에게는 자신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리라 본다. 좁은 울타리 곁으로나 해변 길을 걷는다는 것은 생각 머무를 곳이 많아 좋다. 곧게 뻗은 도로를 줄곧 달리면 잔상만 겹치는 혼동 속을 헤매게 된다. 걸어서 만난 하늘은 어눌하고 착한 가슴을 시립도록 가득 채운다. 책 말미에 사진으로 읽는 시 몇 편과 시 감상을 돕기 위한 시작노트 몇 편을 같이 실었다.― 최인찬, 시인의 말(책머리글) <네 번째 시집을 내면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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