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하다. 나이에 연연하지 않는 삶, 바로 이 책의 저자 분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싶다. 계속되는 배움과 운동의 길을 걸을 수 있었던 건 바로 저자 분의 도전정신 덕분이다. 삶이란 곧 등산과도 같다. 오르막길이 있으면 내리막길도 있는 법이다. 노년기에 접어들수록 내리막길에 가까워진다. 나태주 시인의 어느 시구절처럼 올라갈 때 보지 못했던 꽃을 내리막길에 접어들어서야 마주치기도 한다. 그런 것이 바로 인생이고 늙어간다는 것의 의미이다. 칠십을 훌쩍 넘긴 나이, 그 세월 동안 저자 분의 인생도 도전의 연속이었다. 인생의 뒤안길에서 마주치는 꽃은 어쩌면 그간 내가 잊고 살았던 추억일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