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수상자 베르타 폰 주트너의 대표작전쟁에 대한 전쟁을 선포한다!여성 최초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오스트리아의 평화운동가 베르타 폰 주트너의 작품으로, 세계 반전문학의 대표적인 작품이기도 하다. 주트너가 활동했던 19세기 후반 유럽은 이 소설의 배경이기도 한 네 번의 전쟁을 비롯해 유럽 안팎에서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이 끊이지 않은 시대였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한 여성의 시선으로 보통사람들이 전쟁에서 겪는 참상을 철저하게 묘사하여 군국주의 정신을 뒤흔들고 유럽 전역에서 평화의 외침을 이끌어냈다. 주트너는 등장인물들의 시선을 통해 전쟁터와 야전병원의 끔찍한 장면, 고향에 남은 군인의 가족들이 겪는 고통, 전쟁이 몰고 온 전염병, 전쟁의 열기에 도취된 사회를 보여준다. 고통스러운 살육과 유혈을 직시하도록 하여 그러한 고통이 가져온 불행의 원천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보여주고자 했다. 또한 작가는 각 전쟁의 원인과 본질, 추동력이 무엇이었는지 묻고, 전쟁을 선동하고 피와 눈물의 희생을 요구하는 군국주의자들의 기만을 폭로한다. 아직도 피와 전쟁으로 얼룩져 있는 시대, 무기를 내려놓으라는 그의 강력한 메시지는 우리가 강한 울림으로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