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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흑인 노예 여성이 쓴 최초의 자서전. 노예라는 신분의 벽을 넘어 진취적인 삶을 산 열다섯 소녀의 이야기.미국 노예해방운동의 기념비적 작품이라 평가 받는 『린다 브렌트 이야기』는 노예 여성들이 겪는 성적 착취와 학대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미국문학사의 고전이다. 노예로 태어나 노예제에 정면으로 대응하며 주체적인 삶을 살고자 했던 해리엇 제이콥스는 끊임없는 학대와 폭력에 맞서 6년 11개월의 유폐생활까지 견딘 끝에 남부에서 탈출했고, 이후 자신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익명으로 「뉴욕 트리뷴」에 연재해 세상에 알린다.이 작품이 처음 세상에 공개되었을 당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것이 노예 여성이 쓴 실화라는 사실을 믿지 못했다. 지극히 현실적이었기에 그만큼 잔인하고 참혹했던 이 흑인 노예 여성의 이야기는 도망노예가 혼전 임신을 다루고 있다는 점, 노예가 썼다고 생각하기 어려운 유려한 문체 등으로 많은 논란과 충격을 불러일으켰다.특히 이 책은 남성 노예해방운동가들에게서는 들을 수 없는 노예 여성들의 고통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당시의 많은 노예여성들이 주인으로부터 성적 괴롭힘을 당했고, 협박으로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아픔의 시간을 보내야 했는데, 그들과 같은 상황에 놓여있었던 저자는 당당하게 자신의 사랑을 위해 싸웠고, 스스로의 길을 만들었다. 이 책은 그런 그녀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자서전으로, 노예 여성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다수에게 알림으로써 여성운동과 인권운동의 밑거름을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