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영.문.법 그래머 노하우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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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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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교육심리학에 근거한 학습이론들을 영어에 접목시켜 독자들이 영문법의 의미를 이해하며 학습 성과를 올리도록 필자의 경험을 토대로 썼다. 그 경험은 필자의 수업을 듣는 영문과 3학년 학생들 7명을 모아 study group을 만들면서 시작되었다. 그들은 교직을 이수하고 교사가 되기를 원하는 학생들이거나 또는 TOEIC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이었다. 이어서 석/박사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과도 영어독해 study를 했다. 그런 식으로 공부하는 도중에 그들에게서 몇 가지 공통적인, 이상한 문제점들을 발견했다. 그 학생들은 영어단어는 상당히 많이 암기하고 있었으나 영어의 동사 구조에 대해선 익숙하지 않았고, 영어 동사 구조를 활용하는 방법도 서툴렀다. 문법을 개별 사항으로는 이해하고 있었으나 문장 속에서는 거의 응용하지 못했고, 명사들만 엮어서 독해를 했다. 또한 전치사 하나가 문장 전체의 의미를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 가정법을 직설법으로 해석하면 상상하는 문장이 사실화 된다는 것도 몰랐다. 프로이드 (S. Freud)의 정신 분석학 이론을 비판한 행동주의 학자의 글을 명사만 대충 보고 자기가 아는 정신분석학 개론서의 수준으로 엉뚱하게 해석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들은 자신들의 독해 수준에 놀라 시험을 한 학기 늦추었다. 이들은 중/고등학교, 수능시험, 대학에서 교양영어까지 10여년 영어 공부를 한 학생들이었다.위와 같은 연구를 통해 밝혀진 구체적인 문제점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첫째, 단어는 많이 알고 있지만 주로 명사 중심의 암기이고, 독해에서 문장이 길어지거나 <전+명구>가 형용사나 부사 역할을 할 때 내용이 부드럽게 해석이 되지 않으면 전치사를 무시하고 명사만 연결해 매끄럽게 말을 만들어 문장을 이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둘째, 영어 동사들이 자동사- 타동사로 쓰일 때 그 둘의 구별을 어려워했고 대충 기본적인 뜻으로만 이해하려 했다.셋째, 영어의 기본 동사(중학교 1 - 2 - 3학년 교과서에 나오며 회화에 중심이 되는 동사)가 150여개 정도인데 그 동사들의 활용에 약했다. 영어는 우리나라 말과 다르게 한 개의 동사가 동사 뒤에 오는 특정 품사에 따라 여러 가지의 형식을 가지고 있어 동사 꼴은 같아도 형식이 틀리면 뜻이 달라진다는 간단한 사실에 어두웠다. 넷째, 준동사(to do, doing)를 어려워했다. 특히 doing에서 형용사와 부사구별을 어려워했다.다섯째, 시제를 우리의 과거 - 현재 - 미래의 기준으로 시간 흐름 개념으로만 이해하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현재완료에는 4가지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문장에서 응용을 잘 못했다.여섯째, 영어의 가정법문장 이해를 어려워했다. 가정법은 사실이 아닌 허구이거나, 상상이거나, 사실의 반대여서 일반 시제를 안 쓰고 별도의 시제를 쓴다는 사실이 이해하기 어려운 것 같았다.일곱째, 전치사는 우리글의 조사쯤으로 단순하게 생각하고 왜 for가 뜻이 20개가 넘고, of가 뜻이 10개가 넘는지 의문을 갖는 학생도 없었다. 게다가 전치사 용법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학생도 없었다. 여덟째, 의문사(직접의문문 - 간접의문문)와 관계사를 혼동하기도 했다. 아홉째, 머릿속에서는 영어문법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활용을 못하고 있었다. 이 외에도 많은 문제점들이 있었다. 어린 학생들에겐 복잡한 용어가 넘쳐나는 영문법 그 자체도 생소한데 'to do, to 부정사, ~ ing 형태, 동명사, 제한적용법, 한정적용법'등의 통일 되지 않은 용어도 혼란스러워 했다. 본 문법책은 위와 같은 사실을 근거로, 기존의 일반적인 영문법책들과는 달리, 영문법 기본 개념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분석적이고 통합적으로 제시했으며 영어 단어의 쓰임을 구조와 기능으로 분류해 상세히 설명하는 구성으로 썼다. 그래서 위에 열거한 문제점들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기존의 항목별, 품사별로 서술된 문법책들과는 달리 우리나라 학습자들이 영문법을 공부할 때 생길 수 있는 보편적인 고민거리를 문제별로 기술하였다. 또한, 영어와 다른 언어와의 차이점을 인식시키고자 영어 발달사에 대한 내용을 부록에 포함시켰다.필자는 학생들이 효과적으로 학습효과를 얻도록 지도하기 위해서 늘 '무엇을? 왜 모르지? 그러면 어떻게 이해시키지?' 등을 고민해왔다. 그런 가운데 그 해결 방법의 시작은 <동사>라고 생각했다. 본 책의 동사 관련 설명에는 형식은 물론 시제, 가정법, 수동태 - 능동태, 단문 - 복문, 화법, 준동사 등 문법의 절반 이상의 핵심이 들어있다. 끝으로 본 책을 진지한 자세로 탐구하는 모든 학습자들은 새로운 관점으로 영문법 개념을 쉽게 익힐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다.른.영.문.법 그래머 노하우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