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용돈, 다 어디 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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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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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별명은 '문방구 대마왕'이다. 불량 식품에 있어서는 나를 따라잡을 사람이 없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문방구에 들러줘야 신상 불량 식품을 가장 먼저 먹을 수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내 용돈은 항상 부족하다. 불량 식품 몇 개씩 사 봤자 얼마 되지도 않는데 도대체 내 돈은 다 어디로 간 거야? 하지만 용돈이 없다고 포기할 내가 아니지! 돈이 없으면 빌리면 되는 거다. 빌리면 갚으면 되는 거고! 언제? 뭐, 흠, 음, 나중에 어른이 돼서 돈 많이 벌면? 이런 내게 거대한 시련이 찾아왔다! 냉정한 엄마는 할머니에 아빠, 꼬맹이인 동생 동민이까지 모아놓고 갑자기 '빚장부'라는 것을 들이밀었다. 한 달 용돈 이만 원 중에서 가족들에게 진 빚을 10개월 할부로 모두 갚기 전까지는 절대 돈을 빌려 주지 않겠다니. 앞으로 한 달에 빚을 갚고 남은 '꼴랑 8300원'으로 살란다. 그러면서 계획적으로 쓰라고 용돈 기입장인지 뭔지까지 던져 주셨다. 아니, 코딱지 같은 8300원으로 무슨 계획씩이나 짜? 돈 없는 설움을 제대로 느끼던 중에, 내 인생 최초로 돈을 모아야 할 일이 생겼다. 어떻게 돈을 모으지? 어디 바닥에 떨어진 돈 없을까?'내 돈'이라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은 용돈을 받으면 기쁜 마음에 갖고 싶은 것부터 몽땅 사 버리기 일쑤다. 돈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방법도, 필요성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동화의 주인공 성민이처럼 돈이 생기면 불량 식품을 사 먹는 데에 다 써 버리거나, 갖고 싶었던 것을 사기 위해 조금씩 돈을 빌려서 쓰는 아이들도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계획이나 저축 없이 내키는 대로 돈을 쓰고 심지어 빚까지 진 성민이가 좌충우돌 사건을 겪으며 돈의 소중함과 용돈 관리의 필요성을 느끼고 변해가는 모습을 재미있게 보여준다. 용돈에 날개가 달렸는지 고민하며 텅 빈 지갑만 들여다보는 아이가 있다면 성민이의 이야기를 들려주어 보는 것은 어떨까?

내 용돈, 다 어디 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