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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를 자르다가 생각난 그 철학"한 그릇의 요리를 통해 우리와 가까운 철학을 만나다 우리 일상 곳곳에서 철학을 만날 수 있다면? '야매 치킨, 델리만주, 샤부샤부, 홈메이드 앙버터'취향 저격하는 음식으로 철학하기"철학이 딱히 어려운 건 아니야치킨을 먹다가도 생각날 수 있지"치즈는 만들어진 순간부터 계속 숙성되는 중이다.변증법처럼, 치즈는 A에서 B가 되거나 A이면서도 B인,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난다. 숙성 정도에 따라 그 모양과 질감, 맛이 달라지기 때문에동일한 치즈일지라도 또 다른 맛을 창조해낸다.끊임없이 끓고 익으면서 변화 중인 '샤부샤부'를 보며헤라클레이토스의 '세상의 모든 것은 끊임없는 변화 상태에 있다'라는 사상과맞물리는 부분을 발견한다.칸트는 '이성이 마주하는 모순'에 대해 말한 바 있다.내가 마주한 세계와 내가 이해하고 있는 바가 정확하게 일치하지는 않는 것이다. 일반 킷캣을 먹든, 프리미엄 킷캣을 먹든, 마주한 맛은 다르지만결국 초콜릿으로 감싸진 동일한 본성의 '웨이퍼'를 접한 것이 된다. 우리가 좋아하고, 자주 먹는 음식에서 '철학적 요소'를 발견하여맛있는 음식을 맛보듯이 철학을 풀어낸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