地文 Landscript

ebook 땅 위에 새겨진 자연과 삶의 기록들

By 승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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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은 결국 무너진다. 남는 것은 오로지 우리가 거기에 있었다는 기억뿐 1992년부터 '빈자의 미학'을 화두로 삼아 비움의 건축, 덜어냄의 건축을 선보여 온 건축가 승효상의 건축론이다. 건축물은 땅이 없이는 존재할 수 없으며, 땅은 삶의 기록과 이야기를 담은 장대하고 존엄한 역사서이다. 이를 지문(地文, landscript)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조금은 생소한 단어로 그의 건축론 혹은 방법론을 나타내었으며, 건축의 역사, 인간이 욕망해 왔던 건축사를 언급하며 이제 우리가 지향해야 할 건축의 이념과 지표를 어디에 두어야 할 것인가에 관해 성찰하고 있다. 서구건축의 역사적 사건이나 현상, 시대적 흐름 등을 사례별로 짚어 가면서, 인류가 건축을 통해 추구한 욕망이 무엇이며 어떻게 잘못 표출되어 왔는지, 그리고 그것이 지금의 우리에게 어떠한 교훈으로 남는지를 잔잔하게 말한다. 그리고 앞에서 서술한 그의 건축론 또는 방법론으로 시도되었으나 끝내는 실현되지 못한 프로젝트들을 소개하고 있다. 지문(地文, landscript) 의 보기로서 참조할 만한 것이라고 저자가 판단하여' 모은 사례들로, 저자의 건축이념 또는 방법론이 어떻게 구현되는지, 어떻게 현실화하는지, 그리고 왜 그렇게 되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좋은 예가 된다. 100여 컷의 도판과 설명글이 그의 건축론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으며, 본문의 내용은 국문과 영문을 함께 표기하였다.

地文 Landscrip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