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천하 탐정기

ebook

By 주원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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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을 구하러 요지경 속으로 뛰어든 두 소년의 파란만장 유람기 오늘의 청소년 문학 시리즈 여덟 번째 책. 두 소년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청소년 역사소설이다. 조선 중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현대적인 감각을 덧입혀 청소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풀어냈다. 두루 주(周), 놀 유(遊), 하늘 천(天), 아래 하(下). 이 책의 제목에 쓰인 ‘주유천하’라는 말은 ‘온 천하를 두루 돌아다니며 유람한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제목처럼 이 소설에는 돈과 권력에 눈먼 어른들의 음모에 휘말려 행방불명된 친구의 첫사랑 ‘고명’을 구하기 위해 길을 떠난 두 소년의 파란만장한 모험담이 펼쳐진다. 이 책은 《열외인종 잔혹사》로 제14회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한 주원규 작가의 작품으로,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 미스터리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든다. 저자는 고명의 특별한 능력을 둘러싼 의문의 사건들과, 거대한 음모에 맞닥뜨리게 된 두 주인공이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10대들의 눈높이에 맞춰 유쾌하고 박진감 넘치게 그려냈다. 이로써 어디로 튈지 모르는 두 주인공의 행보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소설 속에는 돈과 권력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인간 군상들이 적나라하게 묘사되어 있다. 돈 몇 푼에 사람을 사고팔거나, 오로지 자신의 안위만을 위해 권력을 쥐고 흔드는 무리들의 모습은 오늘날의 사회상과도 겹쳐진다. 저자는 두 소년의 입을 통해 원리와 원칙이 무너지고 주객이 전도된 이 기묘한 상황을 ‘요지경’이라 일컫는다. 주인공들이 동물 가면을 쓰고 풍자극을 벌이는 장면은, 과거의 한 시대를 넘어 오늘날까지 반복되는 부조리한 세태를 날카롭게 꼬집는 명장면이라 할 수 있다. 이 작품은 우리 청소년들에게 재미와 더불어 정의란 무엇이며, 불의에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이 시대를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주유천하 탐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