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공리

ebook 모호한 경계가 꿈틀대는 마을

By 이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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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인간 이외의 것이 공존하는 모호한 경계가 꿈틀대는 그곳!] 남도의 끝자락 오지의 시골 마을, 달공리. 내가 그곳에 살던 그 시절, 그곳은 아직 인간의 문명이 완전히 다가서지 못한 곳이었다. 그래서 그곳은 인간 그 외의 것들이 인간과 함께 완연히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놓고 옹기종기 살아갈 수 있었다. 나는 내 눈에 비친 인간 이외 것들의 모습과 그와 함께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그려 보았다. 신비롭고도 이상한 어떻게 보면 괴기스럽기도 한, 이곳은 나에게 있어서는 정감 있고 재미있기도 한 우리 동네였다. 내가 그 마을을 떠난 지 벌써 30년이 넘었지만, 그곳에서 내가 본 것과 그때 느꼈던 감각들은 아직도 생생하다. 그리고 아직도 뭐라고 규정해야 할지 정확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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