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의 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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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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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쪽으로 기우는 일상의 세계 낯선 언어로 빚어낸 현실의 생경함 검은색은 현상일 뿐 검은 것 아닌 검은색 가까이 다가가 보자 - 「색깔빙고」 부분 익숙함에서 새로운 면모를 발견해내는 신정민 시인의 네 번째 시집 『나이지리아의 모자』가 산지니에서 출간되었다. 신정민 시인은 2003년 부산일보 신춘문예에 시 「돌 속의 길이 환하다」로 당선되어 “상상력을 현실적으로 구체화시키는 개성적 힘”이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등단했다. 시집 『나이지리아의 모자』는 시인의 최근 작품 58편을 만날 수 있는데, 무엇보다 이번 시집에서 주목할 것은 시인이 일상의 소재들을 통해 현실에 밀착된 시어들을 선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현실의 세계를 현실 그 자체가 아닌 마치 추상미술을 그리듯 “현실의 탈(脫)현실화를 지시하는 비유적 표현”(고봉준 평론가)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문학이 문학일 수 있는 것, 바로 일상을 또 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인만의 감식안이 존재하기 때문일 것이다. 신정민 시인은 이러한 직관의 눈으로 자신을 둘러싼 일상을 균열하여 세계 안의 미세한 틈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번 시집은 시인의 언어로 만들어낸 세계의 균열을 표현해낸 결과물인 셈이다.

나이지리아의 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