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아닌데

ebook

By 이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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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이 단절된 우리 시대 자화상을 유머러스하게 그려낸 문제작 2012년을 뜨겁게 달군 화제의 연극을 소설화한 작품 각자의 독백으로 채워진 공허한 대화를 넘어, 소통의 가능성을 되묻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에 이어, 연극, 뮤지컬, 영화 등 무대 위에 펼쳐지는 다양한 예술작품을 색다른 형태로 만나보는 ‘무대 위의 문학’ 시리즈 두 번째 책. 이 작품은 「그게 아닌데」(이미경 작, 김광보 연출), 「택배 왔어요!」(이미경 작, 장우재 연출)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작품들로 연극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미경 작가가 동명의 희곡을 소설로 직접 각색한 것이다. 2005년 실제로 벌어졌던 ‘동물원 코끼리 탈출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은 이 작품은, 2012년 최고의 연극으로 손꼽히며 동아연극상 작품상, 대한민국연극대상 등 각종 연극상을 휩쓸기도 했다. 어느 날 거리 퍼레이드 연습 도중 탈출한 코끼리들이 선거 유세장을 습격한 사건이 벌어진다. 이 일로 문제를 일으킨 코끼리들을 담당했던 조련사가 조사를 받게 되고, 취조실에 모인 조련사, 형사, 정신과 의사, 어머니가 서로 엇갈린 주장을 펼치며 웃음과 긴장감을 유발한다. 하나의 사건을 각자의 입장에서 해석하려 할 뿐 ‘있는 그 자체’로의 진실을 바라보지 못하는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계층 간, 집단 간 소통이 부재한 현대사회의 일면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이 작품의 묘미는 인물들 각자의 주장이 나름의 설득력을 지니면서 극적인 긴장감을 이어나가는 데 있다. 아울러 인물들의 성격을 단적으로 드러내면서 소설의 분위기를 코믹하게 이끌어 나가는 위트 있는 대사, 환상성이 가미된 우화적인 결말이 독자들에게 강렬한 여운을 남긴다. 이들의 모습을 통해 저자는 무엇이 진정한 의미의 소통인지, 또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무엇인지 묵직한 물음을 던진다.

그게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