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된 평화

ebook

By 존 놀스

cover image of 분리된 평화

Sign up to save your library

With an OverDrive account, you can save your favorite libraries for at-a-glance information about availability. Find out more about OverDrive accounts.

   Not today
Libby_app_icon.svg

Find this title in Libby, the library reading app by OverDrive.

app-store-button-en.svg play-store-badge-en.svg
LibbyDevices.png

Search for a digital library with this title

Title found at these libraries:

Loading...

■ 추천사

"불후의 명작." -내셔널 리뷰

"이 작가야말로 우리가 그토록 오래 기다려온 샐린저의 후계자가 아닐까?" -인카운터

"아름다운 문장 (...) 뛰어난 깊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절제된 우아함이 빛나는 걸작." -뉴욕 월드 텔레그램 앤 선

"품격 높은 예술 작품." -새터데이 리뷰

"보기 드물게 힘차고 개성적이다." -더 타임스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경이로운 작품" -빌 게이츠

"조용하고도 생명력 넘치는, 명료하게 쓰인 소설. 놀랍기 그지없는 종착점을 향해 페이지가 한 장 한 장 넘어간다." -트루먼 카포티

"이만큼 뛰어난 문장과 구성을 갖춘, 그리고 이만큼 감동적인 소설은 정말로 간만에 본다. 평범한 소년들 사이의 사소한 사고로부터 시작해, 악 그 자체만큼 심오하고 거대한 결말로 맺어지는 소설." -오브리 메넨

"놀스 씨가 청춘과 전쟁에 대해 전하려고 하는 메시지는 극소수의 현대 작가만이 전하려 시도했던 것이며, 그중 누구도 그만큼 성공적이지 못했다. 그는 청춘기의 특별한 우정을 극도로 섬세한 공감대로써 다루었다. 게다가 뛰어난 위트와 문체까지 갖추고 있는데, 이 두 가지는 최근 들어 지극히 희귀해져서 가끔씩은 영원히 사라진 것이 아닌가 우려되었던 것이다." -워렌 밀러

■ 책소개

기숙학교 남학생들의 우정, 질투, 싸움, 그리고 그들만의 비극적 전쟁

몇 해 전 국내에 번역되어 출간된 바 있는 존 놀스의 대표적 소설인 《분리된 평화》가 올해 문예출판사에서 새로이 번역되어 국내 독자들에게 선보이게 되었다. 윌리엄 포크너상과 로젠탈상에 빛나는 존 놀스의 《분리된 평화》는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에 뒤지지 않는 작품성을 인정받는 영미 문학계의 대표적 성장소설이다. 1972년에는 영화로, 2004년에는 TV 드라마로 제작되는 등, 시간이 흘러도 독자들에게서 변함없는 사랑을 받을 만큼 그 생명력과 대중성도 뛰어나다.

이 작품은 2차 세계대전이라는 시대의 비극적 상황을 배경으로, 기숙학교라는 한 공간에 모인 청춘들이 서로를 향해 품게 되는 적의와 악이라는 주제를 치밀하게 엮음으로써 내용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책 한 장 한 장을 읽어나가는 과정은 쉴 틈 없이 이어지고 이야기의 긴장감과 충격에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게 된다.

폐쇄된 한 공간에서 자신의 존재를 각자의 방식으로 증명해나가려는 아이들이 서로에게 품게 되는 근거 없는 적의와 폭력성, 그로 인해 자신 스스로 친구에게 줄 수 있는 감정의 한계치를 정해놓은 어리석음에 대한 후회, 그리고 훗날에 가서야 깨닫게 되는 서로에 대한 순수한 우정을 담은 이 소설은 청소년들이 지녀야 할 '도덕적인 배려심'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깨닫게 함으로써 성장소설의 진면목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 작품의 원제인 'Separate Peace'는 원래 군사 용어로 동맹국에서 벗어난 한 국가가 적대국과 단독으로 맺는 강화, 즉 '단독강화'를 뜻한다. 그러나 이 책의 옮긴이는 이 용어로서는 책의 내용을 온전히 담을 수 없다는 생각에 원제를 그대로 풀어 '분리된 평화'로 옮겼다고 한다. 이는 직접적인 전쟁터가 아니었던 미국, 그것도 전쟁과는 완전히 동떨어져 있을 것이라 생각되는 한 명문 기숙학교에서 아이들이 그 나름의 비극적 전쟁을 치르며 쟁취해가는 자유의 한 조각이 지닌 의미를 제대로 상징해준다고 보인다.

줄거리

좋은 성적으로 학교를 졸업하는 게 목적인 모범생 진, 그리고 모든 일에 거칠 것이 없고 만능 스포츠맨인 데다가 많은 사람에게 매력적으로 어필하는 피니어스. 이 둘은 미국의 한 명문 기숙학교에서 만나 남다른 우정을 쌓아간다. 하지만 진은 모든 것에서 왠지 자신을 앞서가는 듯한 피니어스를 속으로는 질투하게 되고, 반대로 진에게 순수한 마음을 내주었던 피니어스는 자신을 속으로 적대하는 진의 마음을 알 리가 없다.

2차 세계대전이 진행 중이던 때, 상급생들이 전쟁 훈련에 대비 중이라 진이 속한 학년에는 상대적으로 자유가 주어진다. 이 틈을 타 일명 '여름 학기 자살 클럽'이라는 그들만의 비밀 조직이 결성되고, 그 조직에 속하기 위해서는 데번 강의 높은 나무줄기 위에서 뛰어내려야 하는 위험천만한 과제를 통과해야 한다.

매번 멋진 다이빙을 보여주었던 피니어스, 두려움을 느끼지만 그런 그와 함께함으로써 억지로라도 자존심을 지키려 했던 진은 또 한번 그 죽음의 나무 위로 오르게 된다. 순간 무엇 때문인지 줄기가 휘청거리고 피니어스는 눈을 동그랗게 뜬 채 진을 뒤돌아보는데.......

전쟁의 한가운데, 기숙학교 남학생들은 다가올 혹한을 맞이하며 우정, 스포츠, 신뢰라는 관계망 속에서 서로를 형성해나간다. 뿐만 아니라 그들이 우정 뒤에 감추어온 서로에 대한 적대심은 그들만의 비극적 전쟁을 몰고 오고, 전쟁 속의 죽음이 아닌 그들 내부의 죽음을 일으키고 만다.

분리된 평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