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ign up to save your library
With an OverDrive account, you can save your favorite libraries for at-a-glance information about availability. Find out more about OverDrive accounts.
Find this title in Libby, the library reading app by OverDrive.

Search for a digital library with this title
Title found at these libraries:
Library Name | Distance |
---|---|
Loading... |
"숨이 턱턱 막히는 일상에 갇힌 당신,
일단 다 놓고 숨부터 푹 쉬어 보세요."
더 비워지고 더 단순하게,
헛헛한 마음이 충만해지는 명상으로의 초대!
절망과 희망의 교차선 위로 아슬아슬 줄타기 중인 당신에게
30인의 명상 시인이 보내는 휴식과 위로의 메시지!
고요하게 숨을 고르며
내면을 따라 여행을 하다 보면
오랫동안 찾지 않아 외로워하던
나를 만나게 됩니다.
그 여정에서 많은 감정이
또르르 이슬처럼 아름다운
시어로 맺히기도 합니다.
—-「프롤로그」중에서
「봄은 너에게서 온다」는 명상학교 수선재 회원 30명의 소박한 시를 엮은 명상 시선집이다. 작가들의 맑은 시선으로 담아낸 삶의 다양한 순간이 따뜻한 아침 햇살처럼 시집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투명하고 잔잔한 시어에는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마주하는 두려움과 외로움을 깊은 호흡으로 승화시킨 순도 높은 고마움이 담겨 있다. 또한 바쁜 일상에서 무심코 지나버린 자연이 주는 무언의 위로를 담아 독자에게 고요한 평안을 선사한다.
이 책은 계절의 흐름에 따라 크게 네 부분으로 나뉜다.
<Ⅰ 그대와 걸으니 꽃길이었네>에서는 봄의 설렘, 기다림, 사랑, 그리움 등의 마음이 담긴 시를 엮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싹이 트고, 꽃이 피는 계절이 찾아오듯 사랑과 행복을 맞이하는 마음이 잘 표현되어 있다.
<Ⅱ 나무처럼 사랑하고 싶다>에서는 여름의 싱그러움, 활기참, 성장, 자유로움 등의 심상이 담겨 있다. 뜨거운 여름에 흘리는 땀, 시원한 산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와 풀잎, 풀벌레 등 아련한 여름밤의 분위기를 선물한다.
<Ⅲ 나는 아픔 속에서 영글고 있었구나>에서는 가을의 풍성함, 영, 인내 등이 담겼다. 뜨거운 여름을 지나며 한층 성숙해진 자신과 주변을 바라보고 희망과 절망의 모든 순간이 소중함을 깨우쳐주는 시로 구성되어 있다.
<Ⅳ 숨 쉬는 나에게 고맙다>에서는 겨울의 고요함, 자기 사랑, 내면으로의 수렴, 한 해의 마무리, 새해를 맞이하는 희망 등을 담았다. 모든 잎을 떨구고 자신으로 침잠하는 자연을 바라보며 자신 내면으로 떠나는 여행을 안내하는 시들이 수록되어 있다. 자신을 찾아가며 진정한 삶의 소중함을 깨닫는 여정이 담겨 있다.
이 책의 특징 중의 하나는 여러 명상 시인들이 공동으로 지은 시들이 담겨 있다는 것이다. 수선재 회원들이 지향하는 선(仙)의 가치에는 자연과 인간, 인간과 인간이 '더불어 잘 사는 법'에 대한 끝없는 모색이 담겨있다. 함께 지은 공동작에는 그러한 사람과 사람의 자연스러운 호흡이 이어지고, 이 이어짐이 인간과 자연과의 공생으로 이어지는 감동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