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실이네 가족사진』은 『연경이는 날마다 용감하다』 『엄마 친구 아들』을 쓴 노경실 작가의 작품입니다. 가난하던 1960~70년대를 배경으로, 복실이네 가족과 이웃들이 힘들지만 서로 의지하며 따스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복실이는 5남매 중 첫째 딸입니다. 엄마가 복실이와 여동생들에 비해 외아들 훈이를 눈에 띄게 편애하기 때문에 복실이는 항상 엄마에게 불만이 많습니다. 하지만 훈이는 복실이에게 사랑스러운 동생입니다. 난한 살림이지만 남매는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며 구김살 없이 자라납니다. 매일 즐거운 일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복실이네 가족은 병원비가 없어 폐렴에 걸린 남실이를 잃는 슬픔을 겪기도 합니다. 비록 남실이는 떠나갔지만, 그로 인해 가족들끼리의 사랑은 더욱 깊어집니다.

『복실이네 가족사진』은 친구처럼 친근한 등장인물들이 펼치는 우리 이야기입니다. 어린이들은 책을 읽으며 힘들게 살아가는 이웃들의 생활을 간접 경험하고, 그들의 어려움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사람들이 서로 의지하고 사랑을 나누며 사는 모습을 통해 타인을 돕는 마음을 배우고 진짜 행복이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