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독해 시험을 준비하는 대부분의 수험생이 흔히들 생각하는 것은 어휘를 많이 외우고 개별 문장 해석능력을 기르면, 독해 점수는 자연스럽게 뒤따르리라는 믿음이다. 문장을 구성하는 단어와 단어 간 논리적 연결고리를 다루는 문법적 지식 없이 개별 문장이 해석될 리는 만무하지만, 해석이 된다고 독해가 될 것이라 생각하는 것은 마치 외국인에게 "한국 사람이니 수능 국어영역은 쉽겠네요!"라는 논리와 같다. 기본적으로 독해는 해석을 묻는 것이 아니라 "논리적 사고력"을 묻는 영역이다.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다는 것은 문장에 대한 단순해석을 넘어 필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를 파악하고, 이를 뒷받침 하는 문장 간의 논리적 관계를 파악하는 능력과 연계된다. 그렇다면, 이를 위한 첫 단추는 무엇인가? 물론, 시험점수와 직결되는 결과적 측면에서 보면 문제유형과 풀이 방법이 문제가 되겠지만, 시험을 준비하는 첫 단추의 관점에서 보면 문제풀이의 시작은 시험에서 제시된 단락인 글을 바르게 읽어내는 독해력이다. 시험의 종류를 막론하고, 모든 시험은 정해진 문제유형을 따르므로 이러한 문제풀이 방법을 공부하는 것에는 하자가 없다. 제한된 시간 동안 신속·정확하게 문제를 풀어내는 능력은 중요하다.

어휘와 문장 단위의 해석과 같다는 단편적 이해에 머물러서는 논리적 사고력을 묻는 독해시험에 좋은 점을 바랄 수 없다. 어렸을 적부터 많은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논리적 사고의 틀을 익히지 않은 수험생의 경우, 단순히 많은 어휘와 문법 공부를 바탕으로 문장 단위의 해석을 매끄럽게 한다고 해서 독해력이 자연스럽게 뒤따르지 않는다. 바른 독해를 하려면 단락을 보는 능력을 학습해야 한다.

박지성의 참독해 시리즈는 단락읽기 능력을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한 대한민국 유일무이한 독해 이론서이다. [시리즈 1: 영어독해 개념이해]에서는 단락의 구성 요소를 14개장으로 세분화 한 후, 각 장에서 제시되는 개념을 [예시-적용-단원 종합문제]의 3단계를 거쳐 100% 내 것으로 체득할 수 있도록 꾸몄다.

이 책은 영어독해를 처음 접하는 수험생이나 영어독해로 인해 시험에서 좌절한 수험생 그리고 중·고등 영어내신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 등등 모든 이에게 가뭄의 단비와 같은 존재가 될 것을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