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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현, 그의 첫 산문집
'문제적 감독' 켄 로치를 통해 보통 사람의 삶을 그리다
켄 로치는 영국의 영화감독이며, 주로 노동자들에 관한 영화들을 연출했다. 그는 영화에서 노동자, 빈민, 노숙자 등을 사실적으로 그린다. 우리 곁에 있으나 외면받거나 외면하는 사람들을 차례로 호명한다. 그리고 관객에게 질문한다. 우리 지금 괜찮냐고. 『걱정 말고 다녀와』는 시인 김현, 미술작가 이부록, 영화감독 켄 로치의 사유가 직조된, 그야말로 장르의 경계를 넘는 에세이집이다. 이 책은 켄 로치의 질문으로부터 시작된다. 그의 영화뿐 아니라 인터뷰와 수상 소감 등을 짧게 소개하며, 지금의 한국 사회를 생생히 보여준다.
이 책은 김현의 '먹고사는' 삶이 생생하게 상영되는 영화관 같다. 그는 시인이며, 인권활동가이고, 한 편의 영화를 제작한 바 있는 감독인 동시에, 임대주택 주민이자 도시 노동자이다. 그가 사는 서울은 녹록치 않다. 모든 집이 안전하지 않다. 많은 청년은 단칸방에서 내 집 마련의 꿈을 꾸고, 집을 마련한 청년은 억대의 은행 대출금 앞에서 절망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밤하늘 보며 다짐하는 사람들, 꿈을 꾸는 사람들, 그들이 이 책의 주인공이다.